'작가 지원 프로그램'운영 … 가난한 무명 창작활동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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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문구 업체 스테들러코리아가 국내 작가와 대중의 폭넓은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후원하고 장려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 메세나 대상' 창의상을 수상했다.
스테들러코리아 관계자는 "연도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체 10명에서 15명의 작가를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미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면서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작가를 키워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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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개월간 사전 모니터링
성장 가능성 높은 작가 뽑아
일러스트 작가 활동 집중 지원
세종문화회관 전시회 협찬 등
대중 문화 저변 확대 노력도
독일 문구 업체 스테들러코리아가 국내 작가와 대중의 폭넓은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후원하고 장려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 메세나 대상' 창의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스테들러코리아는 국내외 문구업계를 대표해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신진 작가 발굴에 앞장서 왔다.
가난한 무명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보태니컬협동조합 후원 및 공모전 개최' '세종문화회관 드로잉 클래스 및 전시회 협찬' '성북강북교육지원청 학교평생교육 후원기관 연계사업 지원' '성남문화재단 아트 클래스 지원' 등 대중과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하고 진정성 있게 노력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2017년부터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세계시민 교육의 일환으로 엽서 그리기 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왔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열린 '대한민국 문해의 날 선포식 및 전국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 행사에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국내 문해사업 발전과 지원에 기여하는 등 사회공헌 가치 실천에 힘써오고 있다.
스테들러는 1835년 독일 뉘른베르크에 설립된 연필·미술제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둥지를 툰 스테들러코리아는 2015년부터 '스테들러 작가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역량 있는 국내 일러스트 작가들이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하도록 돕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소 6개월에서 1년가량 사전 모니터링을 거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작가를 선정한다. 매년 15명을 꼽아 활발히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해온 금액은 약 2억1000만원에 이른다. 작가 1인당 연간 4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고, 작가마다 4회씩 전시·클래스를 열 수 있도록 추가 현금도 매해 200만원씩 개별적으로 지원했다. 이렇게 현재까지 총 20여 명의 작가를 후원했는데, 최대 7년째 참여한 작가도 있다.
스테들러코리아 관계자는 "연도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체 10명에서 15명의 작가를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미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면서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작가를 키워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스테들러코리아는 유수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오고 있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회관의 여행 드로잉 클래스, 경기도 성남문화재단의 예술교육 특강, 서울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함께하는 아트 클래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과 함께하는 드로잉 투어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스테들러코리아가 메세나 활동을 본격화한 것은 2015년부터다. 그 전에도 비슷한 후원 활동을 펼쳐왔지만 활동의 방향성이 구체화된 것은 그해 일부 작가와 협업하면서였다. 실제 작가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난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후원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스테들러코리아 관계자는 "작품 활동을 위해 다양한 도전과 연습이 필요한데 아직 유명하지 않은 작가 입장에서는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도구조차 쉽게 구매해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현실"이라며 "생계 유지를 위한 활동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창작 활동에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도구부터 지원함으로써 작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생계 유지를 위한 자체 수익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모객을 지원하며, 이벤트 참가자에게 무료로 도구를 제공해왔다"고 전했다.
스테들러코리아는 지속적으로 작가 창작 및 지원 활동에 앞장서면서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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