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첫 공판서 “속죄하며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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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이 첫 정식 공판에서 "정말 잘못했다.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전주환은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1부(박정길·박정제·박사랑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살인) 등 사건 첫 정식공판에서 "제가 정말 잘못했음을 잘 알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뉘우치며 속죄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진술했다.
전주환은 지난 9월29일 스토킹 범죄 선고 공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후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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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현장 CCTV 영상 재생 땐 외면하기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이 첫 정식 공판에서 "정말 잘못했다.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범행 현장이 담긴 영상이 재생되자 화면을 등진 채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주환은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1부(박정길·박정제·박사랑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살인) 등 사건 첫 정식공판에서 "제가 정말 잘못했음을 잘 알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뉘우치며 속죄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진술했다.
전주환은 지난 10월18일 공판준비기일에서도 혐의 대부분을 변호인을 통해 인정한 바 있다. 다만 범행과 관련한 자신의 심정을 드러내진 않았다.
이날 공판서 변호인은 "피고인(전주환)이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9월14일 이전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한 동기는 살인 목적이 아니라 (스토킹 사건에 대해) 합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검찰은 사건 현장인 신당역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 증거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범행 전후 현장 사진 및 영상, 목격자 진술, 인터넷 검색기록 등의 증거들이었다. 특히 영상의 경우 피해자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전주환이 흉기를 들고 샤워캡을 쓰는 장면, 한 차례 피해자를 놓친 후 근처 대기 중 다시 화장실로 따라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같은 영상을 토대로 검찰은 전주환에 대해 "피해자에게 다가가 대화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던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주환은 영상 재생 내내 화면을 등진 채 외면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전주환은 지난 9월14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해온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 신상공개 후 구속기소 됐다. 앞서 피해자의 신고로 재판받던 스토킹 사건에서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 선고 하루 전 피해자를 보복살해한 혐의다. 전주환은 지난 9월29일 스토킹 범죄 선고 공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후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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