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최고 인기인 국산차 "10년 전 가성비 소형차인데 크루즈 컨트롤까지"

3세대 올 뉴 프라이드의 장점은 우선 디자인을 꼽고 싶습니다. 이 3세대 프라이드가 2011년에 처음 출시됐는데, 이때는 이젠 기아차의 전설이 되신 분이죠. 피터 슈라이어 형님, 디자인 기아를 만드신 분이에요. 그 디자인 철학이 프라이드에도 그대로 녹아있다고 보시면 돼요.

물론 포르테, 로체 이노베이션, 쏘렌토 R, K5 순으로 이어지는 그런 날렵한 헤드라이트 있잖아요. 이런 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이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은 숨기지 못할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측면부는 휠을 바꾼 건데요. 원래는 15인치 휠이었는데 지금은 스토닉의 17인치를 달아놨어요. 그래서 밋밋한 15인치 휠 보다는 검정과 은색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알루미늄 휠이 프라이드를 좀 더 커 보이게 하는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후면부 보시게 됐을 때 해치백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과 더불어서 무난한 후면부 디자인이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실내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데요. 대시보드에 딱 필요한 버튼만 있고 직관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모닝과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또 다른 장점은 가속력도 장점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게 140마력에 17토크예요. 밟게 되면 치고 나가는 속도는 나쁘지 않아요. 제로백이 9초거든요. 아반떼 엔진에 차체는 가벼우니까 가속력 하나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연비입니다. 사실 이걸 장점으로 할지 단점으로 할지 고민을 좀 많이 했었어요. 왜냐하면 전에 타던 차가 클리오거든요. 연비 깡패, 23km/L였어요. 물론 그거에 비하면 초라한 연비지만, 공인연비가 일반 도로 14.0km/L, 고속도로 14.7km/L인데요. 이 정도면 다른 차들에 비해 전혀 꿀리지 않는 연비라 장점으로 선택해 봤습니다.

제가 실제로 운행할 때 고속도로 연비는 최대 17km/L까지 찍어봤고요. 많이 막히는 도로를 가게 되면 그래도 한 14km/L대 정도는 꾸준히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이 차를 몰 때에는 정속주행을 유지하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업무용 차량으로 전기차를 몰고 있는데, 전기차는 밟으면 그냥 막 튀어나가거든요. 근데 이 차량은 밟으면 엔진 소리가 그대로 올라오다 보니까 '아, 이게 내 기름값 나가는 소리다...' 싶어서 많이 안 밟게 되고 있습니다. 주유는 일반유로 넣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주행모드가 따로 없고, 에코 모드를 On/Off만 할 수 있는데요. 저는 보통 끄고 다닙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출력만 더 낮아진다고 해서 굳이 키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 운행 비율은 고속도로 한 70%, 일반 도로는 30% 정도 타고 있습니다. 그렇게 주행했을 때 복합연비는 한 15~16km/L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주유하는 습관이 주유칸 8칸 중에 한 칸 남았을 때 가득 주유를 하는데요. 안양에 있는 최저가 주유소 가격이 1,579원이거든요. 보통은 5만 원 정도 들어가고요. 이 차량 기름통이 좀 많이 작아요. 43리터밖에 안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완전 바닥에서 기름을 넣어도 최대 7만 원까지 넣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득 주유 했을 때 총 주행 가능 거리는 주유 직후에는 트립에 610km 정도 찍혀요. 근데 오래가지는 않고 달리다 보면 한 470~480km 정도로 떨어지더라고요.

또 다른 장점은 10년 된 차 치고는 나름 괜찮은 옵션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면은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이게 오토 업/다운이 둘 다 되는데요. 운전석에 업/다운이 되거든요. 근데 이거는 골 때리게도 지금 나오는 아반떼에도 풀옵션으로 가야만 들어가거든요. 그냥 어중간한 트림으로 가면은 오토 다운밖에 안됩니다. 근데 이건 전 트림 업/다운이 기본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크루즈 컨트롤, 물론 요즘에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대중화됐으니까 앞차랑 간격 이런 것들 다 조절해주지만, 10년 전에 비해서는 이런 옵션도 감지덕지하지 않나 싶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엑센트는 크루즈 컨트롤 옵션을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트렁크 안쪽 손잡이가 있는데요. 요즘에 이거 없다고 불편을 호소하시는 차들이 많잖아요. 최근에 출시된 CN7 아반떼까지만 가더라도 트렁크 손잡이 없어갖고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 차량은 고맙게도 있어서 아주 짐을 옮기거나 내릴 때 편리합니다.

그리고 트렁크가 은근 넓어요. 이 차 휠을 바꿀 때에도 제가 대구으로 직접 가서 휠을 싣고서 왔었거든요. 근데 이게 타이어까지 포함했는데도 휠 4개가 다 들어가요. 그 정도로 공간의 마술사, 현대자동차 그룹 아닙니까? 그래서 작은 차체에 비해 짐은 잘 들어가는 것 같고요. 그리고 동생이 대학교 기숙사에 사는데, 이 차 하나로 모든 짐을 다 옮길 수가 있습니다. 그 정도로 공간성은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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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점은 가성비입니다. 저희 집은 가성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이건 클리오보다도 부품 수급이 잘 되고 정비성도 편하고 값도 싸요. 2014년 페이스리프트 후 2017년에 한국에서 단종되었는데, 2017년이면 의외로 단종된 지 오래 안 된 차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페이스리프트 이후 부품으로도 충분히 교체가 가능합니다.

지금 제 차량 앞범퍼도 페이스리프트 이후로 간 거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지지리도 없는 해치백이다 보니까 중고 가성비는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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