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다음달, 아파트 분양 물량 '반토막'

3750가구 분양...올해 1월의 45.6%에 불과
"비상계엄, 탄핵정국으로 이후 분양 물량 장담하기 힘들어"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가 조정 등의 압박으로 분양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첫 달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해 1월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 아파트. / pixabay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750가구로, 올해 1월 8608가구) 대비 45.6%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65가구, 지방 광역시가 1598가구, 기타 지방이 1687가구다.

부동산 114는 지역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분양되는 주요 아파트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 대구 동구 신천동 '더 팰리스트 데시앙',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더샵 라비온드', 부산 북구 덕천동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 등이다.

2025년 1월 분양 물량. / 부동산R114

이 가운데 서초구 방배 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이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양향으로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어 내년도 아파트 분양 물량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