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검찰 증거조작, 살인보다 더 나빠”…‘이재명에 돈 준 사실 없다’는 취지 녹취 인용

민서영 기자 2026. 3. 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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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 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명에게 돈 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측근에게 말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녹취를 인용해 4일 “정의실현을 하라고 국민이 맡긴 수사·기소권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빼앗고 감금하기 위해 하는 증거조작, 사건조작은 일반 범죄자가 저지르는 강도나 납치·살인보다 더 나쁜 짓”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민들레’의 <[단독]김성태 “이재명에게 돈 안 줘…검찰 장난쳐” 녹취 나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 내용을 보면, 김 전 회장은 2023년 수원구치소로 면회 온 쌍방울 비상임이사에게 “이재명이 돈 줬다고 있으면 줬다고 하고 싶다. 거짓말 아니고” “검찰 마음대로 기소권 갖고 장난친다” 등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인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한 혐의 등으로 2024년 7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 등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1심 선고 이후 대북송금을 제3자 뇌물로 보고 추가 기소했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19일 김 전 회장에게 공소 기각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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