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싯잎송편에 이렇게 많은 칼슘이?
송편의 종류는 꽤 다양하다. 안에 들어가는 소에 따라 깨송편, 콩송편, 팥송편, 대추송편, 잣송편, 밤송편 등이 있다.
쌀가루 반죽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뉜다. 모싯잎가루를 섞은 모싯잎송편과 쑥을 넣은 쑥송편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도토리송편, 칡송편, 호박송편 등이 있다.
지역에 따라서도 즐겨 먹는 송편 종류가 다르다.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화려한 오색송편을 만든다.
흰 쌀가루에 노란색 치자와 초록색 쑥, 붉은 오미자, 갈색 송기(소나무 속 껍질), 보라색 포도즙 등을 넣고 알록달록한 색감을 낸다.
충청도에선 호박송편을, 경상도에서는 칡송편, 제주도는 완두콩송편을 만든다.
모시가 많이 재배되는 전라도에서는 푸른 모싯잎송편을 만든다.
모싯잎을 삶아서 곱게 갈은 다음 반죽에 섞는다.
다양한 송편 중에서도 모싯잎 송편은 칼슘 함량이 으뜸이다. 지난 2020년 한국식품연구원(KERI)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모싯잎가루 100g에 든 칼슘은 3720㎎에 달한다. 멸치의 칼슘 함량(496㎎/100g)보다 훨씬 많다.
칼슘의 흡수를 돕는 마그네슘도 100g당 334.6㎎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