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혼자 사는데 "택배는 현관 앞" 굵은 남자목소리…日 '응답군'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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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 침입하는 강력 범죄가 일본 전역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남성 목소리로 대신 응답해주는 '자동응답기'가 화제다.
이같은 상품은 아이디어 회의에서 여성 직원이 "자취하는 상황인데 우리집이 여자 혼자 사는 집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에서 시작됐다.
니케이는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택배 이용과 재택 업무가 늘어난 가운데 이러한 아이템은 앞으로도 주목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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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 침입하는 강력 범죄가 일본 전역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남성 목소리로 대신 응답해주는 '자동응답기'가 화제다. 여성들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주문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사카의 아이디어 가전 회사 '라이슨'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전자기기 '응답군'을 소개했다. 응답군은 스마트폰만 한 크기로 16개의 버튼이 달려있다. 버튼을 누르면 30대 남성의 목소리로 각기 다른 대사가 재생된다.
"네", "감사합니다" 등 인사말부터 시작해 "현관 앞에 놓아주세요", "택배함에 넣어주세요" 등 택배기사에게 쓸 수 있는 대사도 있다. 스토커 등에게 대응할 수 있도록 "또 오면 경찰 부릅니다" 등의 대사도 나온다.
이같은 상품은 아이디어 회의에서 여성 직원이 "자취하는 상황인데 우리집이 여자 혼자 사는 집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연예인이나 성우 등의 목소리를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비용 등 조건이 맞지 않았다. 이때 30대 후반의 회사 영업부장이 녹음을 시도했고 오히려 '정말 집에 있을 것 같은 아저씨'로 현실감이 더해졌다.
응답군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혼자 사는 여성, 직장 때문에 아이를 혼자 집에 두는 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1주일 만에 첫 생산 대수 5000대가 전부 팔렸다.
니케이는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택배 이용과 재택 업무가 늘어난 가운데 이러한 아이템은 앞으로도 주목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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