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들녘 벼멸구 확산…“수확해도 건질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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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9월 폭염 탓에 전국 들녘에 '벼멸구 비상'이 걸렸다.
전남·전북·충남 등 벼 주산지는 물론 충북·경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벼멸구 발생이 급증한 것이다.
각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남이 전체 벼 재배면적 14만7715㏊ 가운데 7.3%에 달하는 1만776㏊에서 벼멸구가 발생해 피해가 가장 컸고 전북 2707㏊, 경남 1475㏊, 충남 1283㏊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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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9월 폭염 탓에 전국 들녘에 ‘벼멸구 비상’이 걸렸다. 전남·전북·충남 등 벼 주산지는 물론 충북·경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벼멸구 발생이 급증한 것이다.
각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남이 전체 벼 재배면적 14만7715㏊ 가운데 7.3%에 달하는 1만776㏊에서 벼멸구가 발생해 피해가 가장 컸고 전북 2707㏊, 경남 1475㏊, 충남 1283㏊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은 이례적인 가을 폭염으로 추정되는데, 피해가 심한 경우 벼가 완전히 말라 죽어 수확량과 품질에 악영향을 준다. 충남 서천의 벼농가 김종은씨(77·한산면 단상리)는 “필지에 따라서 수확해도 건질 게 없을 정도로 심하게 퍼졌다”고 말했다.
방제도 쉽지 않다. 볏대 아랫부분에 약제를 살포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방제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수확기를 앞두고 있어 잔류농약이 검출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박관구 서천 한산농협 조합장은 “수확 전 2주 동안은 농약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기간에 벼멸구가 확산하면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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