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 서북구청장으로 부임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과원태 구청장이 중국에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가 찾은 도시는 바로 산둥성 원덩시, 과거 인연이 깊었던 곳이었기에 소식은 더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익숙했던 곳, 그러나 돌아오지 못한 여정

2025년 7월 6일 아침. 중국 산둥성의 한 호텔 객실에서 과 구청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천안시와 유족 측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인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유족들은 현지로 급파되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가 머물던 원덩시는 과거 2년간 파견 근무를 했던 장소로, 업무적 기억과 개인적 애정이 깃든 도시였습니다. 이번 방문 역시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토록 익숙하고 반가웠던 땅에서 돌아오지 못한 채 마지막 발걸음을 남기게 됐습니다.
기대 속 부임, 짧지만 굵었던 시간

과원태 구청장은 2025년 7월 1일, 천안시 행정자치국장에서 서북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풍부한 실무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으로 시 내부에서도 기대를 모았던 인물이었기에, 이번 사건은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천안시 관계자는 “막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시점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 참담하다”며 “동료 공직자들 모두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실했던 공직자의 마지막 발자국

과 구청장은 지역 행정에 대한 이해도와 실천력이 뛰어났던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었으며, 진심을 다한 업무 태도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선명합니다. 그의 짧은 재임이지만 그가 보여주려 했던 비전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천안시는 유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와 귀국 지원 등 행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관련 부서는 이미 실무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슬픔을 넘어서, 그가 남긴 의미를 기억하며

한 공직자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단순한 사고 이상의 울림을 남깁니다. 과원태 구청장이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줬던 행정에 대한 진심과 책임감, 그리고 소신 있는 자세는 남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그가 이루려 했던 것들, 남겨진 공직자들이 이어가야 할 책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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