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우승 기록 다 지워라"… 레알 회장, '네그레이라 사건' 언급하며 UEFA에 초강력 징계 요청

이창현 기자 2026. 6. 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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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회장 선거에 포착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재선에 성공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UEFA(유럽축구연맹)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한국 시간) 페레즈 회장은 회장 선거에서 경쟁 후보였던 엔리케 리켈메를 누르고 약 65%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로써 페레즈 회장은 2030년까지 회장직을 연임하게 되었다. 투표를 앞둔 선거 운동 기간 중 페레즈 회장은 '네그레이라 사건'을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네그레이라 사건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의 부위원장에게 주기적으로 금전을 지급한 혐의를 받은 사건이다. 이는 스페인 내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지만, 여전히 레알 측은 이를 문제 삼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페레즈 회장이 네그레이라 사건으로 바르셀로나에 대한 본보기식 처벌을 이끌어내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며칠 전 페레즈 회장이 지아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 및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유럽축구연맹)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은 우연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과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더 나아가 매체는 레알이 지난 몇 달간 조사 서류와 보고서를 준비했고, 이는 이미 UEFA 본부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스페인 당국에선 이 상황이 종결된 만큼, UEFA만이 바르셀로나를 징계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UEFA 역시 이전부터 이 사건을 예의주시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레알 측이 UEFA에 요구하는 것은 단순 벌금이나 유럽 대항전 출전 불가와 같은 징계가 아니다. 무려 '우승 기록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금전을 지급했다고 알려진 기간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의 우승 타이틀을 원천 무효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다만, 스페인 조사 당국조차 심판 매수 행위를 입증하지 못했는데, UEFA가 바르셀로나에 이와 같은 강력한 징계를 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제 UEFA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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