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 광풍…증권가, 증거금률 100% 상향

송은경 2024. 10. 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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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개매수 대전 종료 이후에도 장내 지분 경쟁이 벌어지리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증권사들이 미수거래를 차단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지정했다.

KB증권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모두 증거금률 100%·신용불가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키움증권은 이달 16일부터 영풍정밀 위탁증거금률 100%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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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연이틀 급등세에 신용 리스크 관리 나서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고려아연 공개매수 대전 종료 이후에도 장내 지분 경쟁이 벌어지리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증권사들이 미수거래를 차단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지정했다.

증권사가 특정 종목에 대한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종목은 초단기 외상거래인 미수를 쓸 수 없고 100%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다.

신용 불가 종목으로 지정하면 신규 신용융자 거래는 물론, 기존 대출 연장도 불가하다.

삼성증권은 "고객 보호와 신용 리스크를 관리를 위해 종목의 가격 변동성 등을 반영해 수시로 위탁증거금률을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부터 종목 수시평가 조치에 따라 고려아연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하고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KB증권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모두 증거금률 100%·신용불가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키움증권은 이달 16일부터 영풍정밀 위탁증거금률 100%를 적용하고 있다.

아직 신용 매수를 막아두지 않은 증권사들도 고려아연·영풍정밀의 주가 급등세가 이어진다면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고려아연은 약 17% 오른 13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9.17% 급등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뻔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그래픽] 고려아연 주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공개매수 종료 후에도 치열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24일 고려아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113만8천원에 마감했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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