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마치고 마음 잡은 오상욱, ‘파리의 추억’ 결승 상대 페르자니와 서울에서 리턴 매치?

정다워 2025. 5.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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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의 페르자니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미디어디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다워 기자


오상욱과 튀니지의 페르자니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미디어디에서 악수하고 있다. 정다워 기자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피스트 위로 돌아온 한국 펜싱 사브르 간판 오상욱(29)이 서울에서 왕좌에 도전한다.

오상욱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오상욱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뒤 휴식을 취했다. 국가대표 타이틀을 반납하고 방송, 광고 등의 외유를 즐기다 지난 1월 복귀해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3월 열린 파도바 월드컵에서 동메달, 부다페스트 월드컵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30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오상욱은 “내 속에 또 다른 동기부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왜 운동을 계속하는지를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요새 하고 있다. 밖에 나가니 맞지는 않는 것 같다. 안에서 먹고 운동하는 게 나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밖에 있으니 운동해야 할 이유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답을 찾아가는 것 같다. 펜싱이 제일 잘 맞는다.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라며 펜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음을 다잡은 오상욱은 안방인 서울에서 피스트에 오른다.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튀니지의 페르야니를 꺾고 금메달을 딴 뒤 포효하고 있다. 2024. 7. 28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가운데)이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은메달의 페르야니(튀니지, 왼쪽), 동메달의 샤멜레(이탈리아)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2024. 7. 28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 랭킹 3위 파레스 페르자니(튀지니)와의 리턴 매치다. 두 선수는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엔 오상욱이 15-11로 비교적 여유롭게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지금 편해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긴장하고 있다”라면서 “페르자니와 포디움에서 만나고 싶다. 빨리 만나도 이 선수와 함께 경기를 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언제라도 질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다. 늘 경기를 하면서 똑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페르자니를 경계했다.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페르자니는 “몇 년 전에 오상욱이 나에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 얘기했는데 실제로 지난해에 함께 메달을 땄다”라며 오상욱과의 일화를 들려줬다. 이어 페르자니는 “오상욱은 역동적이다. 신체적으로 워낙 뛰어나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라면서 “그래서 늘 세밀한 부분을 공략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기대가 된다”라며 오상욱과의 만남을 기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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