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로당 '복지 격차' 심화... 3명 중 1명 이용, 식사 제공은 '천차만별'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대한민국 노인 3명 중 1명이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지만, 지역별 활성화 수준과 핵심 복지 서비스인 식사 제공 일수가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나 경로당의 질적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남원장수임실순창)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노인(1,025만 6,782명)의 28.2%에 해당하는 288만여 명이 경로당 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경로당 이용률은 지역별 편차가 극심했다. 지방에서는 경로당이 여가와 소통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이용률이 매우 저조했다.
전남(79.5%)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전북(65.3%), 충남(52.2%), 경북(51.2%) 등 지방 지역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서울은 8.3%에 불과해 가장 낮았고, 인천(12.3%), 부산(12.9%) 등 대도시 지역의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상대적으로 여가·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방에서 경로당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돌봄과 소통 역할을 하지만,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경로당의 질적 편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고령화 시대 독거노인 비율(21.8%)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로당 이용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식사 서비스 이용으로 꼽혔다. 그러나 식사 제공 일수 역시 지역별로 '천차만별'이었다.
정부가 작년 주 5일 식사 제공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의 평균 식사제공 일수는 3.5일에 그쳤다.
광주가 4.4일로 가장 활발하게 식사를 제공했으며, 제주도는 1.1일에 불과해 광주와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으며, 대전, 경기, 경북도 3.1일에 그쳤다.
박희승 의원은 "고령화 시대 독거노인이 늘고 있는 만큼,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가 통과시킨 부식비 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예산 편성이 시급하다"며 "경로당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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