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넷이즈, 와우 조형물 파괴 생중계 논란

중국 거대 게임 업체 넷이즈가 블리자드 중국 사무실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조형물을 파괴하는 장면을 생중계해 논란을 낳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 7종(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오버워치, 하스스톤,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중국 내 서비스 연장 과정에서 발생했다. 중국 내 블리자드 게임 서비스는 넷이즈가 담당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자회사 블리자드 차이나는 웨이보를 통해 넷이즈와 중국 내 서비스 연장이 종료되었음을 밝혔다.

블리자드는 "지난 14년간 이어온 넷이즈와 퍼블리싱 파트너쉽이 종료됨에 따라 6개월 연장 제안을 했으나 넷이즈측의 거절로 결렬되었다"며 "이로써 블리자드 게임은 1월 23일 이후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게임 서비스 중단이 넷이즈 책임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에 분노한 넷이즈측은 먼저 "블리자드가 6개월 계약 연장을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다른 퍼블리셔를 찾는 동안의 대체품에 지나지 않았다. 다른 퍼블리셔와는 3년 계약을 진행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블리자드의 행위를 "뻔뻔하고 보기 흉하며 상업적으로 비논리적"이라고 맹비난 한 후 "최근 추가된 와우의 게임 진행 저장 기능은 넷이즈와는 전혀 관련 없는 블리자드가 일방적으로 제안하고 개발한 기능"이라며 "이로 인해 유저의 가상 자산이 손실되거나 게임을 할 수 없게 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블리자드의 책임"이라고 명시했다.

철거가 생중계된 블리자드 중국 사무실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넷이즈는 블리자드 중국 사무실 철거 장면을 비롯해 와우의 전설적인 무기 Gorehowl(피의 울음소리, 그롬마쉬 헬스크림과 그의 아들 가로쉬 헬스크림 사용한 도끼)과 상징적인 블리자드 오크 등의 조형물을 해체하는 영상을 생중계했다.

또한 넷이즈 카페에서는 기존의 녹차를 블리자드 녹차로 이름을 바꿔 판매하며 블리자드를 조롱했다. 녹차는 중국에서 겉으로는 순수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돈만 밝히는 이중적인 모습을 빗댄 일종의 인터넷 슬랭으로 다분히 여성 혐오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중국명 폭설녹차. 블리자드를 조롱하게 위해 이름을 바꿨다

블리자드의 중국 서비스는 난항이 예상된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중국내 퍼블리셔를 찾아야 한다. 더불어 퍼블리셔가 바뀌면 판호 역시 다시 받아야 한다. 따라서 당분간 블리자드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