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멈춰서 번지 점프하는 기분" 이렇게 비싼데 어이없는 벤츠 S400d 단점들
벤츠는 서비스센터가 단점인 것 같습니다. 차량 개체수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예약을 잡는 데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고요. 방문하면 제가 보기에도 진짜 바빠 보이고, 너무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차인데 서비스센터에 갔던 게, 이 차량에 전자장비가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초반에 전자장비 오류가 조금 있었어요. 내비게이션이 길을 잘 못 찾는다거나 자잘한 문제였는데, 지금은 물론 해결은 되기는 했지만 뚜렷한 솔루션이 나온 게 아니고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완벽하게 잡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던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고 소프트웨어의 문제이기 때문에 벤츠에서도 이걸 인지하고 계속 뭔가 새로운 버전을 실시하고 있고, 업데이트가 되는 걸 보면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점으로 최근에 반도체 이슈가 있었잖아요. 그런 부분 때문에 옵션이 일부 빠지고 출고가 되는 차량들이 있고, 제 차량 같은 경우에도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라고 맨 윗줄에 한 줄 들어가는 라이트가 빠져있는 차량이에요. 물론 밑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제가 알기로는 최초에는 그 모든 옵션이 들어간 차량 가격이 동일한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빠지는 옵션들이 추가 비용 옵션으로 들어가고요. 그마저도 고객들이 선택을 해서 주문을 하는 게 아니라 주문을 해서 내 차례가 됐을 때 그게 들어가 있는 거면 그 옵션 값을 내고 사는 거고, 안 들어가 있으면 옵션비가 빠지는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기존 출고가에서 그렇다고 차량 가격이 내려간 건 아니에요.
제 차량 같은 경우에는 나파 가죽이 적용이 되어 있는데, 이것도 제가 듣기로는 가죽을 많이 생산하는 곳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지역이라고 해서 전쟁으로 인해서 나파 가죽이 빠져 있는 모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옵션으로 들어가서 300만 원이 추가된다고 들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차 값이 오른 거거든요. 너무 옵션 장난 같아서 구매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많이 안 좋은 부분이죠. 그런데 이런 반도체나 전쟁 이슈 때문에 생기는 상황에 대해서는 단점이라기보다는 정보 전달, 이런 이슈가 있다고 알려드리는 차원으로 생각해 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단점으로 벤츠 차량 타시는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실 만한 부분인데, 엔진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회전 질감이라든지, 가속할 때 느낌은 굉장히 좋은데, 미션이 반응이 좀 느린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PDK 미션에 적응을 한 상황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느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엔진을 못 따라가는 느낌을 좀 받는데, 아마 이렇게 세팅한 것도 승차감이라든지, 연비라든지 디젤 차량들은 토크가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서 셋팅한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번에 말씀드리는 단점은 안전 장비 부분인데요. 멈추지 말아야 할 상황에도 멈춰요. 너무 예민하다 보니까 지하 주차장에서 내려가다 보면 평지로 꺾이는 구간에서 속도가 빠르면 제동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제가 느끼기에는 사람이 풀 브레이킹 하는 것보다 더 심합니다. 그래서 이게 예상치 못한 상황에 그렇게 멈춰버리면 너무 놀라요. 비유하자면 제가 번지점프 한번 해 봤는데 거의 흡사합니다. 또 경고음과 함께 풀 브레이크로 딱 서버리니까 기분이 정말 안 좋고 놀랍니다. 그래서 그 기능을 저는 항상 시동을 걸고 일부러 끕니다. 이게 상시로 켜고, 꺼야 하는 부분이라 많이 불편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차에 이중 차음 유리가 들어가지 않았어요. 제가 알기로는 450 가솔린 롱바디 모델부터 들어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다행히도 다른 부분에 방음이 잘 돼 있어서 그런지 실제 운행하는 데 있어서 그렇게 풍절음을 많이 느끼지는 않는데, 고속으로 달리게 되면 음악을 틀지 않은 상태에서는 유리에서 오는 풍절음이 조금 있습니다. 많이 불편한 정도는 아닌데요. 그래도 차 가격을 생각하면 대부분 준대형 차량들에도 많이 들어가 있는 옵션임을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죠. S클래스잖아요. 심지어 1억 6,000만 원짜리 차량인데 이걸 아꼈다는 건 너무한 것 같아요.
또 비교했던 건 BMW 차량인데요. 6GT 모델을 봤었습니다. 타고 내릴 때도 높이가 적당해서 굉장히 편했고요. 디젤 모델을 봤었는데, 4기통 디젤인데도 생각보다 정숙하고 좋은 차량이었어요. 나름 마니아층도 있는 인기 차종인데, 한국에 입고되는 차량이 상대적으로 좀 적다 보니까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그래서 이제 결국 이 차량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결국 포기했지만, 빨리 출고됐으면 6GT 차량을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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