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마케팅 열전]애피어, '생성형 AI'로 고객 'ROI' 높인다

주요 디지털마케팅 기업들의 커머스마케팅 솔루션 및 전략에 대해 분석한다.

애피어 로고 및 캐릭터. /사진 제공=애피어

고객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풀퍼널(full-funnel)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피어(Appier) 전략의 핵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풀퍼널 마케팅이란 고객이 현재 접하고 있는 구매 여정 단계에 맞춰 마케팅 메시지를 개인화하는 기업의 전략을 말한다. 기업은 풀퍼널 마케팅을 통해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여정 전체를 360도로 분석해 고객과 관계를 쌓고 더 나은 브랜드 경험을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좋은 풀퍼널 전략의 핵심은 데이터에 있다. 내부 및 외부의 다양한 출처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여정의 각 단계별 마케팅 활동을 맞춤화 및 최적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이는 매출 증대와 ROI(투자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진다.

AI가 주목받기 전인 2012년 'AI 보편화'라는 비전으로 마케팅 시장에 등장한 애피어는 고객 획득·참여·전환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전 단계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AI를 ROI로 전환한다'는 미션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LLM(거대언어모델)이 비즈니스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혁신적인 생성형 AI를 접목한 △광고(CrossX·AIXPERT) △개인화(AIQUA·BotBonnie·AiDeal) △실시간 데이터 분석 솔루션(AIRIS·AIXON)들을 지속 발전해나가며 기업들이 보다 전략적이고 타깃팅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애피어의 AI 기반 풀퍼널 마케팅 솔루션. /사진 제공=애피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보다 즉각적이고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잠재 고객과 기존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성형 AI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비즈(MarketResearch.Biz)에 따르면 디지털 마케팅 내 생성형 AI 규모는 2023년 16억 달러(약 2조1700억원)에서 2033년 195억 달러(약 26조4900억원)로 연평균 29.2%의 성장률(CAGR)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콘텐츠 제작과 사용자 참여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보장하고, 고객의 마케팅 ROI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애피어는 생성형 AI의 자기강화 순환고리(self-reinforcing loop)를 형성해 고객의 비즈니스 성과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고도로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캠페인 전환율과 ROI를 향상시킨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고객이 투자를 확대해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와 피드백을 수집할 수 있게 되면 이를 통해 AI 모델을 더욱 정교하게 개선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사이클을 통해 애피어 AI 모델의 전반적인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캠페인 효과와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향상시킨다. 또한 애피어는 오픈소스 LLM과 폐쇄형 소스(Closed-source) LLM을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LLM 접근방식으로 보다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모델을 제공하며 다양한 고객들의 마케팅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

애피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마케팅 메시지와 콘텐츠 생성을 자동화한다. 과거에는 마케터가 콘텐츠 문구를 처음부터 직접 작성하거나 여러 차례 A/B 테스트를 진행해야만 했다. 그러나 생성형 AI를 통합한 애피어의 광고 클라우드 제품을 활용하면 LLM에 사용자 데이터를 실시간 공급해 광범위한 사용자 세그먼트와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카피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타깃 유저(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인게이지먼트에 대한 피드백을 즉각 반영함으로써 LLM 모델이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가장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한다.

생성형 AI로 개인화된 광고 카피와 소재를 제작해 고도화된 타깃팅을 지원하는 애피어 광고 클라우드. /사진 제공=애피어

또 애피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타깃팅 키워드 및 관심사 탐색으로 고객 기반을 혁신적으로 확장한다. 기존에는 사용자를 타깃팅하는 데 사용되는 키워드를 선택할 때 마케터들의 전문지식과 경험에 의존했다. 하지만 이제는 AI가 실시간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제품 정보를 활용해 사람이 쉽게 생각해낼 수 없는 직간접적 키워드를 생성함으로써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키워드를 업데이트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다.

애피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캠페인 웹사이트 제작 프로세스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애피어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아이쿠아(AIQUA)에 새롭게 도입될 이 기능은 마케터가 텍스트 또는 이미지를 입력해 구현하고자 하는 웹사이트의 템플릿을 설명하면 생성형 AI가 이를 자동으로 학습하여 웹사이트 코드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마케터들은 단 한 줄의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디자인팀이나 기술팀의 도움 없이도 단 몇 초 안에 새로운 디자인의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애피어는 광고 소재의 배경 생성, 클릭율(CTR)을 높일 수 있는 광고 문구 생성, 광고 이미지 최적화, 여러가지 톤과 길이의 개인화 메시지 생성까지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제품에 결합하며 고객들의 ROI 향상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그 노력에 힘입어 애피어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4억엔(약 645억원)을 달성했다.

애피어는 현재 아시아 태평양·미국·유럽 17개 도시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다. 2015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이커머스·리테일·게임·디지털 콘텐츠 등의 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한국의 넥슨, 홍콩의 클라랑스, 대만의 네스프레소, 일본의 호텔 몬토레, 베트남 Be 그룹을 포함해 전 세계 1625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 및 에이전시와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애피어는 생성형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 운영 효율성 개선 등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및 콘텐츠 관리의 표준을 제시하며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