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정 "닭발+소주 먹다가 119 실려가… 알고보니 갱년기 증상" ('유전자 X파일')

양원모 2024. 10. 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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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노유정이 갱년기 증상을 호소했다.

12일 오전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에서는 노유정, 이성찬 모자가 출연해 갱년기 증상 대처법과 숨겨진 유전자 변이를 알아보는 장면이 방송됐다.

노유정은 "갱년기 증상이 심할 때는 싸움닭이었다. 한 마디만 하면 싸우려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노유정은 갱년기 증상 때문에 아들에게 과하게 화를 냈던 적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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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개그우먼 노유정이 갱년기 증상을 호소했다.

12일 오전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에서는 노유정, 이성찬 모자가 출연해 갱년기 증상 대처법과 숨겨진 유전자 변이를 알아보는 장면이 방송됐다.

노유정은 "갱년기 이후 감정 기복과 열감이 심해졌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성찬은 "엄마가 4~5년 전부터 갱년기가 와서 다정했었는데 180도 변했다. 저한테 소리도 지르시고, 갱년기 증상이 있으셔서 힘들어 하셨다"며 "그래서 여성 호르몬 관리를 했는데, 조금 소홀하게 했더니 다시 악화됐다"고 말했다.

노유정은 "갱년기 증상이 심할 때는 싸움닭이었다. 한 마디만 하면 싸우려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성찬은 "엄마가 갱년기 전후를 비교하면 확실히 좀 많이 달라졌다. 한 마디로 폭군이 된 것 같다"며 "대화하면서도 짜증을 낼 때가 많다. 가끔 엄마 표정이 안 좋은 것 같으면, 일부러 말을 안 건다"고 고백했다.

노유정은 갱년기 증상 때문에 아들에게 과하게 화를 냈던 적을 떠올렸다.

노유정은 "아들이 샤워하러 들어가면서 티 한 장만 다려달라고 해서 다렸다. 그런데 나오면서 다른 옷도 다려달라는데 갑자기 분노가 폭발했다"며 "순간 '내가 네 파출부야. 이 XX야'라며 다리미판을 집어던졌다"고 말했다.

이성찬은 "많이 놀랐다. 좀 무서웠다. 평생 이런 적이 없으신 어머니가 물건을 던진 건 생전 처음이었다"며 "그때부터는 옷 다려달라는 얘기를 안 한다"고 했다. 이광기는 "그만큼 갱년기가 무서운 것"이라며 맞장구쳤다.

노유정은 감정 기복 외에도 열감 증상이 심해졌다고 하소연했다. 노유정은 "매운 닭발을 먹고 있는데 열감에 음주까지 겹쳐져서 그랬는지 갑자기 온 몸에 피가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쓰려졌다. 이후 눈을 떴더니 병원이었다"며 "갱년기 초기만 해도 '갱년기가 무섭다'는 생각을 안 했다. 그런데 이 갱년기가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이제는 든다"고 말했다.

박주홍 한의학·의학 박사는 "갱년기 열감이 심하게 오면 혈관 확장이 심하게 온다. 이런 상황에서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 혈관을 더 확장시킨다. 그야말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이 경우 순간적으로 저혈압이 와서 쓰러질 수 있다"며 "많은 분이 갱년기 열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절대 그래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암 유전자 검사 결과, 노유정은 한국인 평균 대비 난소암 유전자가 1.167배 높게 나왔다. 노유정은 "진짜 저게 나라고요? 진짜야?"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은영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난소암 발병을 막기 위해 갱년기 여성 호르몬 관리를 잘 하셔야 된다"고 조언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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