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비교되는 신형 G90 시승기

제네시스 G90과 벤츠 S클래스를 비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S클래스와 맞짱을 뜬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다.

실제로 G90은 실내 정숙성과 빌드 퀄리티 측면에서 S클래스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2년 된 수입 프리미엄 세단에서 흔히 들리는 잡소리 현상은 G90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구성 좋은 소재와 정성 가는 빌드 퀄리티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정숙성 부문에서 G90은 단연 으뜸이었다.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평가할 때부터 동급 차종 대비 월등한 정숙성을 자랑했는데, 최근 시승한 S클래스에 비해서도 G90이 더 조용했다는 평가다. 2억원 미만 대형 세단에서 G90 수준 정숙성을 찾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주행 성능에서는 S클래스가 여전히 앞선다. 예측 가능한 구간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급코너, 요철로, 빠른 가속 등 예측하기 어려운 주행 환경에서는 S클래스가 G90을 앞선다는 평가다.

100가지 가변적 주행 환경에서 S클래스는 95개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G90은 85개 정도만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행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S클래스가 G90을 여전히 앞서는 모습이다.

제네시스 G90은 정숙성과 빌드 퀄리티에서 S클래스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지만, 주행 성능 중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아직 S클래스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가 100년 역사의 메르세데스-벤츠를 단숨에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그러나 제네시스가 신흥 세력임에도 고급차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 출시된 3세대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G90의 경우 아직 S클래스와 상당한 가격 차이가 있어 여전히 상품성에서 앞서고 있다.

G90과 S클래스 사이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슈퍼차저 옵션일 것이다. 일반 3.5L 모델과 달리 슈퍼차저 모델은 초반부터 강력한 가속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G90의 주요 고객층이 50대 후반~60대인 점을 고려하면 시원한 가속감보다는 정숙성과 고급스러운 주행감각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따라서 슈퍼차저 옵션 선택 시 약 500만원의 추가 비용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의 옵션이 실용성 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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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90은 에어 서스펜션 적용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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