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quip]수아와 산이의 두 번째 유럽을 위한 프로젝트, '여행 워크북' 만들기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간만에 사진과 글로 인사드립니다.
작년부터 준비한 수아와 산이의 두 번째 유럽 여행이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날짜가 하루하루 잘 지나네요. ^ ^;
저 역시 젊었을 때는 유럽 배낭여행을 꿈꾸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사랑하는 가족들과 다시 유럽을 찾겠다는 로망을 갖고 살았는데요.
그렇게 꿈꾼 덕분인지 2년 전 저희 부부는 수아, 산이와 첫 유럽으로 이탈리아 일주를 하고 나서 정말이지 너무 행복한 일정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때 참 좋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아이들에게 여행지에서 기록을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었다면 더욱더 좋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아이들도 많이 보고 체험도 했지만 주로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다 보니 다녀와서 기행문을 쓰거나 다녀온 소감을 정리할 때 좀 어려워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두 번째 수아와 산이의 유럽 여행에는 전 이탈리아 여행의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지난 5월 초부터 두 달간 아이들과 여행 전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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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는 중학교 1학년, 산이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요.
주중 저녁에 그날 공부도 하고 각자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주말 시간을 적극 이용해서 제작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여행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다시 한번 쭉 정리를 한 다음, 계획에 맞게 루트를 수정하고 정리했구요.
그에 따라 각지에서 보고 배우고 체험할 내용들, 각 나라와 도시의 다양한 문화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해당 내용들을 아이들과 함께 사진도 찾고 여러 인터넷과 책의 자료를 참고해서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지난주에 끝냈구요.
드디어 각 나라와 도시 편을 인쇄하고 제본도 모두 마쳤습니다.
제작을 마치고 인쇄본을 보니 어쩌면 이 워크북이 수아와 산이에게는 이번 유럽 여행에서 가장 필요한 준비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오늘 저녁 수아, 산이와 함께 워크북을 직접 받은 소감을 서로 이야기 해보고 기념 촬영도 한 컷 남겼습니다.
녀석들 벌써 신이 났네요. ^ ^
여행지에서 수아와 산이가 차곡차곡 정리할 내용에 가족 모두 벌써 기대됩니다.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 준비와 건강 관리 잘해서 수아, 산이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담아오면 좋겠습니다. : )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