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 길 위엔 걷는 재미가 있다… 무료 걷기 여행지 추천

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장태산자연휴양림)

점점 더 뜨거워지는 햇살 속, 시원한 바람 한 줄기와 그늘 아래가 절실해지는 계절이다.

그러나 실내에만 머물기엔 5월의 자연이 너무 푸르고 생기롭다. 숲의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고 맨발로 땅을 딛는 그 짧은 순간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가볍게 환기된다면,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

대전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 안에 자연의 품을 그대로 간직한 숲 속 힐링 명소가 있다. 아찔한 출렁다리부터 메타세쿼이아숲, 발끝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황톳길까지 입장료 없이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이 두 곳은 도심과 자연, 일상과 쉼 사이의 균형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장태산자연휴양림)

이번 5월, 자연이 주는 진짜 힐링을 찾는다면 지금 당장 대전으로 떠나보자.

장태산자연휴양림

“무료인데 출렁다리에 메타세쿼이아숲까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에 자리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 민간이 처음으로 조성한 자연휴양림으로, 산림 경영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임창봉 선생에 의해 시작됐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넓은 면적에 메타세쿼이아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사계절 내내 푸르름과 고요함이 어우러진 이 숲은 특히 출렁다리를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방문객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펼쳐진 숲의 깊이를 온몸으로 체감하게 된다. 흔들림과 함께 높이감이 주는 짜릿함도 있어 단순한 산책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장태산자연휴양림)

그 외에도 다양한 코스의 산책로와 지압로, 식물학습공간, 생태연못 등이 마련돼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공간은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동선이 갖춰져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한 주차공간도 확보돼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042-270-7885로 가능하다.

계족산 황톳길

“맨발로 걷는 계족산 황톳길, 피로가 싹 사라져요!”

출처 : 산림청 (대전 계족산 임도)

장태산의 푸른 숲을 만끽한 뒤엔, 발로 자연을 만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대전 대덕구 장동 산85 일대에 펼쳐진 ‘계족산’은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있다고 해서 이름 붙은 곳이다.

이곳에는 붉은 황토가 깔린 14.5km의 황톳길이 조성돼 있으며,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힐링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계족산 황톳길은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대전의 대표적인 체험형 자연길이다.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황토의 촉감은 색다른 자극을 주며 도심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배가시킨다.

전체 코스 곳곳에는 쉼터와 정자,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연령대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근처에 있는 사찰과 저수지, 공원 등과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아 반나절 코스로 적합하다. 이곳 역시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방문객을 위한 무료 주차공간도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