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챙기세요…" 노화 막아주고 사과보다 120배 좋은 과일의 정체

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 사과의 120배, 블루베리의 4배에 달해
아로니아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햇빛 강한 날 외출하면 눈이 따갑고 피부가 화끈거린다. 선크림을 덧발라도 땀에 쉽게 지워지고, 얼굴이 금세 붉어진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외출 후 피로감도 크다. 낮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눈이 뻑뻑하거나 속이 메스꺼운 증상까지 나타난다.

자외선은 피부 속 콜라겐을 파괴하고,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기미나 잡티를 유발한다. 장기간 노출되면 눈의 수정체와 망막 세포에도 손상을 줘 시야가 흐려지거나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햇빛이 강한 날일수록 피부와 눈 속 세포가 빠르게 산화된다.

이럴 때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작용한다. 과일 중에서는 베리류가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8월이 제철인 '아로니아'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특히 높아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6월에 열매 맺고 8~9월 수확한다

아로니아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아로니아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이다.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고랭지나 강원 지역에서 재배된다. 5월에 흰 꽃이 피고, 6월부터 열매가 열리기 시작해 8~9월 사이 본격적으로 수확된다.

열매는 직경 6~13mm 정도이며, 진한 자주색 또는 보라색을 띤다. 식물체는 영하 30도 이하의 저온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한성이 강해,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매우 떫고 신맛이 강하다. 완전히 익어도 떫은맛이 남아 있어 생과로 섭취하기보다는 냉동, 분말, 즙, 농축액 형태로 가공해 소비된다.

‘초크베리(chokeberry)’라는 별칭도 이 강한 떫은맛에서 유래했다. 새나 들짐승이 덜 익은 아로니아를 먹고 기도가 막혀 기절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이 사과의 120배… 블루베리보다 4배 많다

사과 블루베리 아로니아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아로니아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항산화 성분 함량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연구기관 조사에 따르면 아로니아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사과의 120배, 포도의 12배, 크랜베리의 10배, 블루베리의 4배에 달한다.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색소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노화 억제에 작용한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눈의 망막 세포 산화 등에 대응하는 데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이외에도 카테킨, 클로로겐산 등의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어 면역력 유지, 혈관 건강 관리 등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눈·체중 관리에 모두 효능을 보이는 과일

아로니아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아로니아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은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돕는다. 이는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탄력 회복, 주름 완화에 영향을 준다.

또한 눈 속 망막 조직을 보호해 시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모니터를 보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과일이다.

아로니아는 체중 감량과 관련된 실험에서도 주목받는다. 항산화 성분이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간에서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체지방 축적을 줄이고,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생으로는 먹기 어렵고, 냉동·분말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

아로니아 잼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아로니아는 생과 상태에서는 떫은맛이 강해 섭취가 어렵다. 가공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시중에서는 냉동, 분말, 즙, 농축액 형태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냉동 아로니아는 스무디나 요구르트에 넣어 갈아 마시거나, 분말은 물에 타서 음용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농축액은 하루 20~30ml 정도가 권장되며, 식사 후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고 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수확철인 8~9월에는 국내산 생과도 유통되지만 보관성이 떨어져 빠르게 소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냉동이나 분말 형태로 장기 보관하며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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