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 실내공기질 개선하는 공기 순환기 관심

역대급 폭염 장마 전망… 실내 환기 어려운 여름, 공기 청정과 순환 시스템으로 주목 받아

▲ 공기 순환기를 설치한 가정 모습

올 여름 장마와 무더위가 또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7~8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고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휴가의 계절 여름이지만 장마와 무더위로 오히려 외부 활동은 줄어들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렇게 여름에 실내에서 지내다 보면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실내 환기를 잘하지 않으면 공기 질이 현격히 나빠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어컨을 가동하는 여름철에는 실내 환기 빈도가 떨어지게 되고, 환기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라돈, 폼알데하이드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축적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과 더불어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나 공기 순환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공기청정기는 높은 습도로 인해 필터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곰팡이는 공기 중에 미세한 포자를 퍼트리며 번식하는 특성이 있으며, 만약 사람이 이를 흡입할 경우에는 기관지염, 천식, 알레르기 등 호흡기 질환과 각종 피부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쾌적한 실내공기 질을 유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공기청정 기능과 순환 기능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중에는 공기청정기는 여러 종류 시판되고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선 공기 순환기 제품은 생소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공기 순환기(에어 서큘레이터)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기 순환기는 말 그대로 공기 순환 원리로 에어컨과 온풍기의 시원하고 따뜻한 바람을 골고루 전달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실제로 공기 순환기와 에어컨을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 냉방 온도를 2~3℃ 높게 설정해도 체감온도는 낮다. 공기청정 기능과 공기순환 즉 공기청정기 기능과 공기 순환기(에어 서큘레이터) 기능을 동시에 해결해 여름철 신상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천장형 실링 팬의 날개를 변형시켜 상승기류를 발생하게 하고, 팬에 장착된 공기 정화 필터로 위로 올라오는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박경북 ㈜지에이홀딩스 대표는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공기 순환을 통한 적정온도 유지, 공기청정, 가습,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개의 제품에 복합해 4계절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만큼 앞으로 공기순환 제품에 대한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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