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K-푸드+ 수출 3.5% 증가…라면·딸기·아이스크림 수출 호조

박찬민 기자 2026. 4.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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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수출 32.3%↑ 증가율 최고…농식품 4.0%·농산업 2.1% 늘어
서울 시내 대형 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라면을 고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2026년 1분기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K-푸드+ 수출액은 33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K-푸드+는 농식품과 농산업을 포함한 수출 실적이다. 이 가운데 농식품은 25억6천만 달러로 4.0%, 농산업은 7억9천만 달러로 2.1% 각각 늘었다.

권역별로는 중동(GCC) 수출이 32.3%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중화권(14.5%), 북미(6.3%), 아세안(2.2%), 유럽연합(EU·4.9%) 등 주요 시장에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 지역은 3월 들어 물류 상황 악화와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2월까지 연초류와 인삼류 수출 호조 영향으로 1분기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딸기, 포도, 배 등 신선식품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라면 수출은 4억34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고 아이스크림은 18.0%, 과자류는 11.4% 늘었다. 딸기와 포도는 각각 14.7%, 24.6%, 배는 69.2% 증가했다.

과자류, 음료, 아이스크림 등 이른바 'K-간식' 수출 증가는 저당·제로·비건 제품군 확대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쌀가공식품은 미국 내 글루텐프리 수요 증가와 아세안 지역의 K-스트리트푸드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늘었다.

신선식품 가운데 딸기는 지난해 폭우 피해 이후 신속한 복구와 병충해 관리 강화로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싱가포르와 태국 수출이 증가했고 포도는 대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며 호조를 보였다. 배는 작황 회복과 미국 시장 맞춤형 중소과 공급 확대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농산업 분야 수출은 7억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농기계·농약·비료·동물용의약품 등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집계됐다. 농기계는 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이어졌고 농약은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흐름이 지속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류비 상승 등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물류 정보 제공과 수출바우처 지원, 바이어 매칭, 온·오프라인 판촉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K-푸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기업의 리스크 대응 강화를 위해 최신 물류 정보 제공, 물류 부담 완화, 대체시장 바이어 매칭, 온·오프라인 판촉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찬민 기자 me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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