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이금민은 연결고리, 최유리는 선봉장…신구조화 중심축 역할한 ‘94 동갑내기 절친’

[포포투=박진우]
‘1994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금민과 최유리는 신구조화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콜롬비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신상우호는 콜롬비아와의 2연전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1차전 0-1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던 신상우호. 과제는 ‘지소연 공백 극복’이었다. 지소연은 동아시안컵 차출을 전제로, 소속팀 시애틀 레인과 협의해 1차전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1차전에서 베테랑과 신예들의 ‘연결점’ 역할을 했던 지소연이었기에 걱정은 컸다.
그러나 대표팀에는 ‘어느덧 베테랑’ 이금민과 최유리가 있었다. 이날 신상우 감독은 1차전과 대비해 11명 모두 대폭 변화를 줬다. 주장 완장을 찬 이금민과 최유리를 필두로 정민영, 전유경, 이민화, 김미연 등 신예들에게 데뷔전 기회를 줬다. 세대교체를 위한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신상우 감독이었다.

이금민과 최유리는 대표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이금민은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다소 낯선 포지션이었지만, 이금민은 빛났다. 탄탄한 체격으로 중원에서 콜롬비아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전방으로 전진했고, 중앙과 측면을 향해 공격 루트를 열어줬다.
여기에 성실한 수비 가담까지 장착했다. 대표팀에서 뛰지 않던 포지션이었지만, 이금민은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중원 우위를 점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차전 지소연이 담당했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한 이금민이었다.

최유리는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이날 최유리는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는데, 중앙과 측면을 넘나 들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경합이었다. 최유리는 탄탄한 신체를 활용해 피지컬이 강한 콜롬비아 수비수들과의 경합을 피하지 않았다.
특히 몸으로 버티며 패스를 재차 내준 뒤, 측면으로 빠져 들어가 침투하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비슷한 상황에서 전반 중반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득점과 가까운 찬스도 만들었다. 다만 최유리는 전반 막판 상대의 머리에 얼굴을 부딪히며 통증을 호소했고, 뇌진탕 우려로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나갔다. 선봉에서 싸워주는 최유리의 부재는 후반 한국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소연의 빈 자리를 잘 메꾼 이금민과 최유리다. 이금민이 중앙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기에 공격의 활로가 뚫릴 수 있었고, 최유리가 전방에서 싸워줬기에 기회가 만들어졌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상우 감독은 줄기차게 ‘신구조화’를 외쳐왔다.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은 중심을 잡아주고, 신예들이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날 이금민과 최유리는 이 역할을 잘 수행했다. 오는 7월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을 기대케하는 경기력이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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