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왕이라고 하면 흔히 느긋하게 생활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조의 기록을 살펴보면 그가 규칙적인 일과와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몇 시에 자느냐’보다 '규칙적으로 자는 것'

정조의 생활에서 현대인이 참고할 만한 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일정한 생활 리듬입니다.
우리 몸에는 수면과 각성, 체온, 호르몬 분비 등을 일정한 주기로 조절하는 ‘생체시계’가 있습니다.
매일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 이 생체리듬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평일에는 일찍 일어나다가 주말에는 몇 시간씩 늦잠을 자는 생활이 반복되면 월요일 아침에 유독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정조 역시 이른 시간부터 신하들을 만나 국정을 살폈고, 이후에도 경연과 업무, 독서 등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정조는 책을 가까이했던 왕으로 유명합니다. 바쁜 국정 속에서도 독서와 공부를 멈추지 않았는데요.
그만큼 하루의 상당 부분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규칙성’이 더 중요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 잠이 얕아지거나 새벽에 자주 깨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럴 때 무조건 침대에 오래 누워 있으려고 하기보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햇빛을 보고, 낮 동안 활동하고, 밤에는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생활이 몸의 리듬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꼭 새벽 5시에 일어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면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결국 몸이 좋아하는 것은 ‘규칙적인 하루’입니다
현대인은 알람이 울릴 때까지 자다가 급하게 일어나고, 주말에는 평소보다 몇 시간씩 늦잠을 자기도 합니다.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드는 시간도 매일 달라집니다.
하지만 몸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비슷한 시간에 자고,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고, 낮에는 움직이고, 밤에는 쉬는 것.
특별한 건강식품이나 비싼 운동기구가 없어도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 습관입니다.

수백 년 전 정조가 살았던 시대와 지금은 전혀 다르지만, 규칙적인 생활이 몸을 편하게 만든다는 원칙만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건강을 위해 무언가 하나를 바꿔보고 싶다면, 거창한 것보다 매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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