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부 채소는 특정한 조건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여성이라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특정 채소에 주의해야 합니다.
유전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높거나 폐경 전후의 여성, 호르몬이 날뛰는 여성, 혹이 있어 정기 검사 받는 여성은 조심하세요

1. 유방암과 에스트로겐의 관계
유방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과잉 작용입니다. 에스트로겐이 많아지면 유방 조직이 자극을 받아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일부 채소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파이토에스트로겐)이 많아, 몸에서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채소
1. 당근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베타카로틴을 과다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흡연자나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에게서 이러한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양배추
양배추는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고이트로겐)을 포함하고 있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사람에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체내 에스트로겐이 제대로 대사되지 않아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콩나물
콩나물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풍부합니다.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ER 양성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호르몬 변화가 심한 중년 여성이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라면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럼 어떤 채소를 먹어야 할까?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이 있어 에스트로겐을 조절하고 유방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시금치
엽산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세포 돌연변이를 예방하고,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3. 토마토
라이코펜이 풍부해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이라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콩나물, 양배추, 당근 같은 일부 채소는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면, 브로콜리, 시금치, 토마토 같은 항산화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