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아내 최은경 “극도의 폐소공포증, 차에서 뛰어내린 적 있어”(금쪽상담소)[어제TV]

이하나 2023. 4. 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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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현철의 아내 최은경이 극심한 폐소공포증으로 인한 고통을 공개했다.

3월 3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현철, 최은경 아내가 상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은경은 공황장애와 폐소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비행기 타기가 어려운 최은경을 위해 최초로 인터뷰도 부부가 거주 중인 제주도에서 진행 됐다. 최은경은 차를 탈 때도 앞좌석만 탔고, 비행기에서 폐소공포증 증세가 왔을 때 바닥에 드러누워 속옷도 푸고 양말도 벗었다고 고백하며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녹화를 위해 서울로 오는 비행기를 타야 했던 최은경은 전날 잠을 못 잘 정도로 불안해 했다. 마찬가지로 폐소공포증이 있는 박나래는 최은경의 말만 듣고도 손에 땀이 난다고 고백하며 촬영차 방문한 프라하에서 폐소공포증 때문에 손과 발로 종탑을 기어 올라가야 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극심한 증상이 시작된 것은 5년 전 친한 엄마들과 떠난 일본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었다. 혼자 딸의 짐을 들고, 아이를 돌보면서 체력 소모와 부담감을 동시에 느꼈던 최은경은 비행기를 타자마자 정신을 잃을 정도로 큰 공포감을 느꼈다.

박나래와 최은경이 피곤할 때 더 증상을 강하게 느낀다고 고백하자, 오은영은 “피곤하면 젖산이 몸에 싸인다. 젖산이 공황 장애 유발 물질이다. 그래서 피곤하면 훨씬 심해지는 거다”라며 “내가 이 상황을 다룰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야말로 환장하는 거다. 산소가 충분히 있음에도 뇌에서는 착각을 하는 거다. 과호흡 때문에 산소 농도가 높아져 버리고 몸에 마비가 온다”라고 설명했다.

폐소공포증의 여러 증상 중 가장 심하게 느끼는 증상에 대해 묻자 최은경은 “갑옷이 씌워져 있는 것 같다. 속옷, 양말, 신발도 다 벗어야 한다.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며 “막히는 터널에서 위험한 줄 알면서도 뛰어내린 적이 있다. 친구랑 아이들을 태우고 이동 중이었는데 아이들은 시끄럽고 터널은 밀리니까 갑자기 증상이 와서 저도 모르게 차 문을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현철은 제주도에서 MRI 검사를 하려고 할 때 폐소공포증 때문에 아내가 비명을 지르고 참지 못해 결국 검사도 하지 못한 채 나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

원래 예민하고 조심스러워하는 성격이었던 최은경은 딸을 낳고, 소중한 존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불안도 높아졌다. 그러나 오은영이 치료를 잘 받고 있냐고 묻자, 최은경은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작은 상처 하나에도 병원을 가게 된다. 근데 내가 아프면 조금 먹고 임시방편이 되면 안 가게 되더라. 제주도를 오니까 병원을 가려면 집에서 1시간 이상 가고, 치료받는데 2시간, 집에 오는 1시간이 소요되니까 나를 위해 굳이 못 하겠더라. 제 의지도 약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곳곳에 겁과 소심함이 있다. 이런 특성을 가진 분들은 의사가 한 알만 먹으라고 하면 꼭 반 알만 먹는다. 많이 먹게 될까 봐 미리 걱정한다. 그러니까 증상이 잘 안 낫는다”라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마의 증상을 목격한 딸 봄봄이는 만 8세 같지 않은 어른스럽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착한 봄봄이를 칭찬하면서도 아이에게 어른의 역할을 맡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엄마에 대한 과도한 걱정에서 벗어나야 하고, 김현철의 대화도 정서적 교감과 지지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봄봄이의 인터뷰에서 봄봄이는 늘 엄마가 아플까 봐 걱정했다. 엄마의 증상을 처음 목격했던 때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봄봄이는 언제 슬픈 기분이 드냐는 질문에 “엄마를 많이 못 챙겨줬을 때. 아빠가 힘들 때. 추운데 아빠가 교문에서 계속 기다렸다. 그때 슬펐다”라며 가장 큰 소원으로 “우리 가족 죽지 않기”라고 답해 어른들을 울렸다.

오은영은 봄봄이가 자신 때문에 조금이라도 힘든 것을 슬퍼하며, 엄마의 증상을 큰 문제로 느끼고 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이어 부부에게 벌어지는 상황에 합당하게 처리하는 상황을 보며 불안을 낮춰주고, 자녀의 눈높이로 표현을 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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