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디자인지원센터 역할 톡톡] 中企 제품, 매력 입히니 매출·고용 '쑥'

2022년 지원 수혜 업체 판매액
총 2조1071억…전년 比 6.9%↑
임직원도 3.2% 늘어난 7308명
만족도 86.1점…4.3% 높아져

▲ 자료제공=인천테크노파크 인천디자인지원센터

#인천 남동구 흥신금속공업㈜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라디에이터를 1000대 이상 생산하는 난방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0년 캠핑용 라디에이터 출시 이후 주 소비층인 3040세대에게 매력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고자 '캠핑 라디에이터 사용자 경험 중심 제품디자인 개발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2022년 3월 개선된 제품 출시한 이후 9개월 동안 5072개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1년 전보다 매출액이 약 30%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 자료제공=인천테크노파크 인천디자인지원센터

#인천 서구 화장품 제조 기업 라멜린은 론칭 2년 미만 브랜드였지만 '제형과 성분의 편안함'이라는 콘셉트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점차 브랜드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패키지 디자인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수출용 라멜린 앰플크림 5종 포장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2023년 말 출시된 제품은 2022년 대비 매출액이 150% 증가했다. 현재 CIS 3개국과 러시아 인접 국가들로 수출하고 있고, 고객사 요청으로 선발주도 진행된 상태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인천디자인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디자인 지원사업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매출과 고용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인천시 중소기업 디자인기업지원 사업을 받은 수혜 기업의 전체 매출은 2조1071억원으로 지난 2021년 대비 6.9% 증가했다. 내수 증가율도 5.3%, 수출 증가율도 18.6% 올랐다.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사업은 시제품개발지원사업(19.2%)이다. 서비스디자인지원사업(10.2%), 디자인개발지원사업(9.6%)도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시제품개발지원사업에 참여한 수혜기업의 총 매출은 2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늘었다. 서비스디자인지원사업에 참여한 수혜 기업의 총 매출은 2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상승했다.

디자인개발지원사업 수혜 기업의 2022년 총 매출은 8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지원 분야별로는 포장 분야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11.2%로 가장 높았다. 제품 분야(10.7%)와 멀티 분야(8.4%)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

고용 역시 늘었다. 중소기업 디자인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임직원(대표자·정규직·비정규직 포함) 현황은 2022년 기준 전체 7308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렇다 보니 전체 사업 만족도는 2022년 86.1점으로 2021년 대비 약 4.3% 높게 조사됐다.

인천디자인지원센터 관계자는 “매년 외부 전문 분석기관에 지원 과제에 대한 추적 조사를 의뢰하고 있다. 향후 2~3년 뒤 지원 과제가 양산됐을 시 매출 등을 확인하는 사후관리 과정”이라며 “올 10월쯤 사업 참여 기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내실있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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