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한 줄 알았던 시청률 1% 한국 드라마, 해외 142개국 1위로 대박 터졌다

사진= 'TVING' 유튜브

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가 국내에서는 1%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뚜렷한 흥행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안방 시청률은 다소 낮은 출발을 보였으나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높은 순위와 평점을 기록하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사돈 남녀의 동거 시작, 20개월 우주가 만든 변화

‘우주를 줄게’(극본 수진·신이현, 연출 이현석·정여진)는 첫 만남부터 꼬여버린 사돈 남녀가 하루아침에 20개월 조카 ‘우주’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되는 동거 로맨스를 그린다. 스물여덟, 나 하나 건사하기도 버거운 나이에 갑작스럽게 보호자가 된 두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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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일본 동영상 플랫폼 유넥스트에서 전체 드라마 3위, 한류·아시아 부문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별점 4.5점을 기록하며 현지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방영 첫 주 미주·유럽·오세아니아·중동·인도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주간 순위 1위에 진입했다. 미국, 브라질, 프랑스,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1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으며 별점 역시 10점 만점에 9.7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앞서 136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그놈은 흑염룡’, 144개국에서 라쿠텐 비키 톱5에 진입한 ‘서초동’에 이어 글로벌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다시 한번 K-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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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언니와 형을 대신해 조카 우주를 키우게 된 사돈 관계의 두 남녀가 한집에서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신혼부부도, 남매도, 친구도 아닌 애매한 사이인 두 사람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묶이게 된다. 남이라기엔 가깝고 가족이라기엔 어색한 관계 속에서 육아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감정의 변화를 함께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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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혁이 연기하는 선태형은 취향이 뚜렷한 인물이다. 6평 오피스텔마저도 고급 가구와 모던한 오브제로 채워 넣을 만큼 자기 세계가 확실하다. 고졸, 스트릿 출신 어시스턴트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실력만큼은 메인도 긴장하게 만들 정도다. 적은 월급과 녹록지 않은 현장 환경 속에서도 웃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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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가 연기하는 우현진 역시 사연을 지닌 인물이다. 아르바이트와 스터디, 동아리 활동, 취업 준비까지 쉼 없이 달리면서도 성적을 놓치지 않는 노력파다.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집착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자신을 키워준 언니 현주에 대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교복을 입은 나이에 부모 역할을 대신해 준 언니에게 더는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

결혼을 앞둔 언니의 신혼집에 자신의 방이 마련된 것을 보고 복잡한 감정을 터뜨린 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언니와 형부를 잃는다. 남겨진 우주를 책임지겠다고 결심하지만 직장도 없는 상황에서 육아는 버겁기만 하다. 결국 태형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한 달간 함께 살자는 제안을 받는다.

국내 1%대 시청률, 해외 플랫폼에서 142개국 1위 기록

가족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두 사람의 동거는 그렇게 시작된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아이를 중심으로 조금씩 마음을 나누는 과정은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설렘을 자아낸다.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기대는 시간 속에서 두 청춘은 새로운 관계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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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글로벌 흥행과 달리 국내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회 1.9%로 출발한 이후 1.3~1.4%대를 기록하며 1%대에 머물고 있다. 수치상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온라인과 해외 플랫폼에서의 반응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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