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터졌다. 유가가 폭등했다.
배럴당 66달러에서 113달러. 두 달 만에 71% 급등했다.
그 순간 가장 고통받은 회사가 있다.
비행기 한 대가 서울에서 뉴욕까지 날아가는 데 항공유를 수만 리터 태운다. 유가가 오를수록 이 회사는 더 많은 돈을 기름값으로 내야 한다.
연료비가 전체 영업비용의 25~30%다. 단일 비용 항목 중 압도적 1위다.
그래서 역발상이 나온다.
유가가 내려갈 때, 이 회사가 가장 많이 웃는다.
이 종목의 정체는 대한항공 (003490)이다

이 종목의 정체는 대한항공 (003490)이다
26.03.27 기준 현재가 25,300원, 시총 9조 3,160억원, 코스피 71위.
국내 1위, 아시아 Top10 항공사. 여객 + 화물 + 항공우주 사업을 영위한다.
기름값이 이익을 잡아먹는 구조

대한항공의 2025년 영업이익은 1조 5,393억원이다.
매출은 16조 5,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19.1% 줄었다.
왜? 연료비,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비용이 매출 증가 속도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특히 고환율이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비용을 더 비싸게 만들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가 더 치솟았다. 2026년 연료비 부담은 2025년보다 더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역발상이 나온다

유가가 내리면 어떻게 되나.
연료비가 줄어든다. 수천억 원의 비용이 사라진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외화 부채 부담이 준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구매·리스비용을 달러로 결제한다. 환율이 내리고 유가가 내리면 이중으로 비용이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유가 안정화 = 연료비 절감 = 마진 확대. 환율 하락과 겹치면 이중 호재."
이란 전쟁이 협상으로 끝나거나 호르무즈 긴장이 완화되면, 가장 먼저 반등할 종목이 어디겠는가.
아시아나 통합 — 규모의 경제가 시작된다

대한항공은 수년간 추진해온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두 항공사가 하나가 되면 노선 통합, 비용 절감, 협상력 강화가 동시에 일어난다. 항공유 구매도 더 대량으로, 더 싸게 살 수 있다.
2026년은 통합 항공사로서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되는 첫 해다.
항공우주 사업부도 성장 중이다. UH·HH 성능개량, 항공통제기, 전자전기 등 방산 수주가 매출에 반영되며 2026년 항공우주 부문 매출이 1조원 돌파가 전망된다. 이제 대한항공은 단순 항공사가 아니다.
저평가가 심각하다

26.03.27 기준 PBR 0.85배다.
자산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다. 보유 항공기, 노선권, 슬롯 등 자산을 다 합쳐도 시총이 더 작다.
추정PER 11.15배. 외국인소진율 37.84% — 글로벌 기관들은 이미 많이 담고 있다.
목표주가 31,333원 — 현재 대비 +23.8% 상승 여력. 만장일치 매수다.
반대 의견도 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유가가 추가 상승하면 연료비 부담이 더 커진다.
미국 입국 규제 강화로 미주 노선 수요가 정체 중이다. 글로벌 항공 공급 증가로 운임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 아시아나 통합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도 추가 발생한다.
유가가 빠르게 정상화되지 않으면 수익성 회복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기름값이 오를 때 이 주식은 눌린다. 기름값이 내릴 때 이 주식은 날아간다.
지금 유가는 전쟁 리스크가 잔뜩 반영된 가격이다.
협상이 시작되는 날, 유가가 내리는 날, 이 주식을 가진 사람의 계좌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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