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마그네틱'만큼의 인기 기대 無…빌보드 오르면 기쁠 것"[현장EN:]

핵심요약

7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아윌 라이크 유' 발매
누군가를 좋아하는 '나의 마음'에 집중한 '체리시'가 타이틀곡
수록곡 '아이와이케이와이케이'까지 총 2곡 무대 선봬
아일릿만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 쇼케이스를 2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었다. 박종민 기자

"'마그네틱'(Magnetic)만큼의 엄청난 큰 인기를 기대하고 준비하진 않아서 엄청 큰 목표는 없지만, 그래도 즐거운 상상을 하자면… 정말 정말 즐거운 상상을 해 보자면… 빌보드에 '마그네틱'처럼 약간 올라가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거 같습니다." (원희)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이 이전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돌아왔다.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에서 '슈퍼 이끌림'을 노래한 '마그네틱'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아일릿이 발매하는 7개월 만의 신작이다.

아일릿은 2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쇼케이스를 열었다. 신아영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아일릿은 타이틀곡 '체리시'(Cherish)(마이 러브)(My Love)와 커플링곡 '아이와이케이와이케이'(IYKYK)(이프 유 노우 유 노우)(If You Know You Know) 무대를 공개했다.

전작이 '진짜 나'를 주제로 했다면, '아윌 라이크 유'는 순간에 과몰입하는 소녀가 친해지고 싶은 상대를 만나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믿고 '너'에게 직진하는 '나'의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곡 '체리시'와 앨범명과 같은 '아윌 라이크 유'를 비롯해 '아이와이케이와이케이' '핌플'(Pimple) '틱-택'(Tick-Tack)까지 총 5곡이 실렸다.

앞서 소속사 빌리프랩은 "멤버들의 다양한 색깔이 빛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곡들로 미니 2집을 채웠다"라며 "앨범을 여는 순간, 글릿(공식 팬덤명)이 아닌 누구라도 '결국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마법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는 "아일릿스러운 진한 매력이 있는데, 미니 1집과는 또 다른 매력"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민주는 "기존에 보여드린 아일릿의 솔직한 매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저희 음악색을 넓히는 도전도 했다. 많은 분들에게 확장된 아일릿스러움을 보여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아일릿이 타이틀곡 '체리시'(마이 러브) 무대를 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

모카는 "더 많은 분들에게 아일릿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며 전작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원희는 "다양한 곡, 좋은 곡들로 꽉 찬 앨범"이라고, 이로하는 "수록된 한 곡 한 곡 다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어서 곡마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체리시'는 너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너를 좋아하는 내 감정이 더 소중하다고 이야기하는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멤버들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댄스 팝 장르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본인 모습에 만족하는 10대의 마음을 투영했다.

윤아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분위기의 곡이라 살짝 긴장도 됐는데 점점 연습하고 멤버들과 합을 맞추면 맞출수록 '딱 우리 노래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7번이나 녹음할 정도로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 저희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 준 곡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모카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던 거 같다. 항상 처음 같은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부연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방시혁 프로듀서가 어떤 조언을 했는지 묻자, 원희는 "시혁님께서 조언해 주셨는데 이 춤을 추는 디테일이나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하고 표정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면 될 지에 대해서 세세하게 조언 주셨다. 그 덕분에 이번 곡이 풍성하고 매력 있게 완성된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날 내내 강조한 '아일릿스러움'이 무엇인지 질문이 나오자, 원희는 "아일릿 음악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희 생각을 바탕으로 곡의 테마를 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일릿스러움이 묻어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또래의 생각도 많이 담긴 거 같다"라며 "아일릿 음악이 아일릿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건 재미있고 귀여운 가사"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필름에는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 계속 나아간다'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윤아는 "고생해 준 멤버들, 회사, 스태프분들, 저희 팬 글릿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브랜드 필름에 담았다. 흔들리지 않고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 끊임없이 나아가는 팀이 되자는 저희 다짐이 담겨 있기도 하다. 미니 2집에 담긴 메시지가 듣는 분들에게도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데뷔곡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아일릿. '마그네틱' 관련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이로하는 "제 친구들이 일본 길거리에서 저희 노래가 들리거나 저희 사진을 발견하면 찍고 자주 보내준다. 친구들도 같이 기뻐해 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 이번 앨범에 있는 곡들도 많은 분들께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마그네틱'으로 각종 최초·최고 기록을 갈아치워 부담은 없었는지에 관해, 민주는 "덕분에 특별한 경험도 많이 쌓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저번 앨범보다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고 싶다"라고 전했다. 원희는 "'마그네틱'이 엄청난 인기를 받지 않았나. 인기가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히트가 돼서 부담감이 있었다. 이번엔 (그만큼의) 인기를 기대하기보다는 팬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저희를 보셨을 때 팬분들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습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뷔 쇼케이스 이후 많은 취재진과 만나는 다음 자리였기에 그간 하이브-어도어 분쟁에서 직접 그룹명이 언급된 것, 앙코르 라이브 논란 등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윤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생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라며 "아일릿을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을 지켜드릴 수 있게 우리만의 색을 잘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자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로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새겨듣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라이브의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많은 노력 쏟았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아일릿의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아 역시 "그동안 해외 공연, 대학교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는데 무대 준비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저희에게 계속 성장할 바탕이 되어주었던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최근 KBS2 '뮤직뱅크' 새 MC가 된 민주가 주는 '1등 트로피'를 받고 싶다는 아일릿의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는 오늘(21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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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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