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조업 업황 전망 흐림…반도체 수요 회복 불확실

임용우 기자 2022. 11.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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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기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와 공급망 문제, 고환율 등 소비심리 악화로 12월 제조업이 부정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가 수요부진과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제조업 중 가장 큰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디스플레이,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업종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철강과 바이오·헬스 등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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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PSI 조사…11월은 최근 3개월 중 최저치
12월 전망, 자동차·철강 제외 대부분 업종 흐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2.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경기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와 공급망 문제, 고환율 등 소비심리 악화로 12월 제조업이 부정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가 수요부진과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제조업 중 가장 큰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7~11일까지 총 164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26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P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이면 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11월 제조업 PSI 업황(77), 최근 3개월 중 최저치…내수(79)·수출(82)

국내 제조업의 11월 업황 현황 PSI가 77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내수(79)와 수출(82) 역시 각각 4개월, 5개월 기간 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생산(92)도 3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고(117)는 2020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으나 투자(80)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고, 채산성(77)은 3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주요 부문별로는 기계부문(93), ICT부문(70)이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소재부문(71)은 전월보다 6 낮았다.

세부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110)만이 100을 상회하고, 반도체(23)를 비롯한 대다수 업종들이 100을 크게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디스플레이,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업종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철강과 바이오·헬스 등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제조업 PSI 업황(77)·내수(81)·수출(79)…부정적 전망 여전

12월 업황 전망 PSI는 77로 전월(70)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으나 부정적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81)와 수출(79)의 낙폭이 축소되고 생산(88), 투자(75) 역시 100을 하회했다. 채산성(75)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을 보였다.

주요 유형별로는 ICT부문(60)은 2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기계부문(93)과 소재부문(85)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자동차(106)와 철강(100)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100을 하회했다. 반도체와 전자, 기계, 섬유, 바이오·헬스, 화학 등에서 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휴대폰, 가전 등 전자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전월보다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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