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써도 하루 요금?”…장례식장 ‘바가지 관행’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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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에게 장례식장은 고인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공간입니다.
그런 유족을 대상으로 장례식장의 물품 강매와 바가지 상술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슬픔에 빠진 유족들의 처지를 악용하는 이런 관행이 근절되기 위해선 지자체의 철저한 정기점검과 함께 장례식장 스스로 양심적인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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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합리하지만 고인 가시는 길이라...
"고인을 생각해 참았지만, 두 번 다시 겪고 싶진 않아요"
유족에게 장례식장은 고인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공간입니다. 고인을 잃고 슬픔에 잠긴 유족들은 경황 없고 슬픈 가운데 상주로서 조문객을 맞아야 합니다.
그런 유족을 대상으로 장례식장의 물품 강매와 바가지 상술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5년 3개월 동안(2020년 1월~2025년 3월) 접수된 장례식장 관련 민원 551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의 장례 문화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관행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강매' 입니다. 병원 장례식장 자체 상조를 쓰라고 강요하는 건 기본이고, 강매를 거절하면 일부 장례식장에선 입관실을 사용 못하게 한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심지어 제수용품을 재사용하거나, 유족이 화환을 처분하는 걸 장례식장에서 금지하고 별도로 계약한 협력업체에서 수거하도록 한다는 민원도 나왔습니다. 수거한 화환을 재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취해도 확인할 길이 없는 노릇입니다.

■ 거리두기 해제 후 장례 민원 급등
장례식장 관련 민원은 2020-2021년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관련 민원이 연간 50건 정도였습니다.
2022년 들어선 133건으로 2.5배 정도 늘더니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한 해 13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 권익위, "불합리한 관행 개선하라" 제도 개선 권고
이같은 장례식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16일)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 기관에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250916) 유족을 두 번 울리는 장례식장 이용 관행, 소비자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개선한다(최종)[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9/20250916_DwsR41.pdf
개선안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례용품 강매 여부 정기 점검 ▲빈소 사용료를 실제 사용 시간 기준으로 산정 ▲화환 소유권을 유족에게 명확히 부여해 재사용 금지 ▲재사용 업체 신고 시 포상금 지급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실, 제도 개선이 나온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장례식장 '표준약관'은 2001년에 만들어졌고, 2016년 보건복지부의 'e하늘' 시스템에 가격 공시가 의무화됐습니다.
그럼에도 '바가지 관행' 민원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이후 매년 신고된 민원은 130 건 안팎이지만, 일부 장례식장의 불공정 행위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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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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