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리흐트 부상→김민재 교체 출전 "기분 좋다"+엄지 척!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까지?

가동민 기자 2024. 4. 29. 05: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 리흐트 부상으로 김민재 교체 출전
SNS에 “기분 좋다”+엄지 척
사진=김민재 SNS
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김민재가 SNS를 통해 경기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69점으로 2위,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45점으로 6위가 됐다.

먼저 앞서 나간 건 뮌헨이었다. 전반 9분 콘라트 라이머가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고 빠르게 치고 나갔다. 수비를 따돌리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쇄도하는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윌리엄 파초의 패스를 받은 위고 에키티케가 수비를 제쳐냈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에키티케의 슈팅은 우측 하단으로 들어가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4분 로빈 코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마스 뮐러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이 반칙을 확인하기 위해 온 필드 리뷰를 실시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섰고 왼쪽으로 슈팅했다. 골키퍼가 방향은 읽었지만 케인의 슈팅이 날카로워 막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가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뮌헨의 라인업을 예상했다. '골닷컴'은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레온 고레츠카, 마티스 텔,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마누엘 노이어가 먼저 나올 것으로 봤다.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골닷컴'의 예상대로 김민재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 리흐트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45분을 소화하면서 걷어내기 2회, 태클 2회, 지상 경합 2회(2회 시도), 공중 경합 3회(4회 시도), 볼 터치 56회, 패스 성공률 92%(51회 중 47회 성공), 막힌 슈팅 1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프랑크푸르트전 경기 사진과 함께 "Feeling well"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또한, 엄지 이모티콘도 달았다. 김민재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민재 SNS
사진=게티 이미지

김민재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SPOX'는 "데 리흐트 대신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다. 김민재는 특별한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라고 김민재를 평가하며 평점 3점을 부였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점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좋은 평가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 대해 "데 리흐트가 치료를 받는 동안에 이미 몸을 풀었다. 김민재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딱 그정도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갑작스럽게 데 리흐트가 빠진 건 부상 때문이었다. 경기 후 데 리흐트는 다음 경기 나설 수 있냐는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데 리흐트 부상 관련 발언을 공개했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는 무릎 인대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라이머는 발목을 다쳤다. 두 선수 모두 통증이 심해서 경기를 계속 뛸 수 없었다.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뮌헨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를 레버쿠젠에 내줬고 DFB-포칼에서 일찍이 탈락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대회는 UCL뿐이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전에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해야만 한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진 건 김민재에게 기회다. 데 리흐트가 이탈하면 투헬 감독은 다이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중에 2명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 우파메카노는 4순위로 평가받는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이어 조합의 센터백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적 직후에는 붙박이 주전으로 맹활약헀지만 다이어가 합류하면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전에 나와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지금의 상황을 바꿀 수도 있다.

뮌헨는 오는 1일 오전 4시 홈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불러들인다.

사진=게티 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