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먼저 다녀가" 탁재훈, 故김수미 납골당 일정 조율 중 '참담'
"이상민 먼저 다녀가" 탁재훈, 故김수미 납골당 일정 조율 중 '참담'
해외 촬영으로 인해 故김수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방송인 이상민이 지난주 조용히 납골당을 찾은 가운데, 탁재훈의 근황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국민배우 김수미는 갑작스럽게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나면서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탁재훈, 이상민은 비보를 접하고 큰 슬픔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탁재훈과 이상민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촬영으로 인해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고 있었기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귀국한 이상민은 지난 11월 1일 고 김수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 용인시의 납골당을 방문해 늦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 도착하고 바로 다음 날에 찾아뵀다"라며 "선생님의 봉안함을 보는데 그냥 너무 쓸쓸해 보이셨다. 계속 대화하면서 인사드리고 왔다"라며 씁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촬영하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빨리 한국에 도착해서 뵙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라며 "방송 스케줄이 있었지만 시간을 쪼개서 혼자 조용히 다녀왔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상민의 모친 임여순 여사의 1주기가 11월 4일이었기에 이상민에게는 더욱 힘들게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김수미 선생님이 저한테 전화도 자주 해주셨다. 그런데 또 타지에서 이런 소식을 듣다 보니 마음이 좀 더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함께 캐나다 촬영을 떠났던 탁재훈도 조만간 일정을 조율해 고 김수미의 납골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탁재훈 "내가 까불고 웃겨드릴 때 너무 좋아하셨다"
김수미의 '양아들'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던 탁재훈은 "너무 황망할 뿐"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비보를 듣고 "너무 힘든 소식이라 차마 뭐라 말할 수 없이 슬프다"라며 "이제 막 캐나다에 도착해서 뉴스를 보게 됐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실 거라 전혀 상상하지 못해서 너무 당혹스럽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라며 침통해했다.
그러면서 "너무 고마운 일도 많았고 추억도 많아 한 가지만 꼽기도 힘들다. 생전에 일하시면서도 많이 웃으시고 재미있는 걸 정말 좋아하셨다. 내가 까불고 웃겨드리면 너무 좋아했다"라고 가슴 아파했다.
한편 또 다른 양아들로 불렸던 신현준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그는 "일본 팬미팅 때문에 공항으로 출발하는 길에 비보를 접했다"라며 "지난주 일요일 어머니 생신에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하얀 리시안 꽃을 보내드렸다. 전화로 '현준아 꽃 너무 예쁘다 고마워' 그러시는데 목소리에 힘이 없더라. 그래서 '어머니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했는데 이 짧은 통화가 마지막 통화가 됐다. 너무 가슴 아프다"라고 허망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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