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비된 맥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2026. 4. 1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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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3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신민준 九단(1승) ● 이치리키 료 九단(1승)

<제4보>(36~45)=대부분의 메이저 세계대회가 그렇듯이 LG배 결승은 3번기. 원년부터 10회까지 5번기로 치러다가 11회부터 3번기로 단축했다. 단기 승부인 3번기에서 첫판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는데 연승으로 끝내지 못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국을 이긴 쪽이 흐름을 바꿔 3국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규병 해설위원은 2국에서 신승을 거둔 신민준이 조금 유리해 보이지만 이치리키도 큰 승부에 강한 바둑이라서 심리적으로 백중이라고 내다봤다.

36은 정수. 참고 1도는 백이 망하는 길이다. 여기서 37이 준비된 맥점. ‘당장 양단수인걸’ 하고 의구심이 들 독자분도 적지 않으실 것 같다. 참고 2도로 살펴보면 백 1은 4로 끊겨 낭패. 18까지 백이 파탄이다. 따라서 실전 38의 양단수가 정수이며, 흑도 이후의 변화를 읽고 끼운 수가 37이다.

39 이하 45까지는 절묘한 타협. 백은 실리를 차지했고 흑은 두터움을 쌓으면서 공격당할 고민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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