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독주 깬 中 BOE, 아이폰 14에도 OLED 공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 BOE(징둥팡)가 미국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14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2020년 아이폰 12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그전까지 삼성·LG가 양분했던 구도를 깼다.
앞서 5월 BOE가 애플의 허락 없이 아이폰 13 OLED 패널 디자인을 임의로 바꾼 것이 드러나 아이폰 14 물량을 따내지 못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 BOE(징둥팡)가 미국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14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2020년 아이폰 12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그전까지 삼성·LG가 양분했던 구도를 깼다. BOE는 아이폰 12·13에 이어 14용 OELD 패널 물량 일부도 가져가면서, 한국 기업 독주를 멈춰세웠다. 중국이 한국이 철수한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을 접수한 데 이어, OLED 시장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BOE는 최근 아이폰 14용 OLED 스크린 품질 인증을 통과했다. 7월 양산에 들어가 9월부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올해 아이폰 14 시리즈에 OLED 패널 9000만 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6000만 장, LG디스플레이가 2500만 장, BOE가 나머지 500만 장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BOE 패널은 아이폰 14 시리즈의 4개 모델 중 가장 저렴한 6.1인치 아이폰 14 표준 모델에만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BOE는 끈질긴 시도 끝에 2020년 12월 아이폰 12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이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3에도 납품했다. 공급 물량은 적지만, 애플 공급망에 들어간 것 자체가 큰 성과란 평이 나왔다.
앞서 5월 BOE가 애플의 허락 없이 아이폰 13 OLED 패널 디자인을 임의로 바꾼 것이 드러나 아이폰 14 물량을 따내지 못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이 공급망 안정과 가격 경쟁력을 위해 BOE를 버리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BOE는 아이폰 12·13에 이어 14에도 OLED 패널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 받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이 나온다. ‘애플 공급사’란 타이틀이 BOE의 OLED 시장 공략에 날개를 달아줄 거란 얘기다.
시장조사 업체 룬토과기는 올해 상반기(1~6월) BOE가 애플에 공급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총 950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66% 늘어난 수치다. 올해 전체론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2200만 장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금액 기준) 41.5%를 차지하며, 한국(33.2%)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004년 일본을 넘고 처음 1위에 오른 지 17년 만에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 중심에 BOE가 있다. BOE는 2002년 하이닉스 반도체의 LCD 사업부였던 하이디스를 인수해 LCD 기술을 취득했다. 이후 하이디스를 부도 처리하고 2003년부터 LCD를 직접 생산했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 지원을 업고 낮은 가격을 앞세워 2020년 삼성·LG를 제치고 LCD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2021년 BOE 매출은 2193억 위안(약 42조5000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61% 넘게 늘었다. 이 기간 순이익은 258억 위안(약 5조 원)으로 400% 이상 증가했다. BOE는 올해 5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 디스플레이 학회 전시회 SID 2022에서 초대형인 9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인 97인치 OLED 제품을 선보인 LG디스플레이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LCD를 넘어 OLED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맹추격 중이란 관측이 나온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60대 이상 빚투가 7조7000억원…MZ의 2배
- [법조 인사이드] 리얼돌 수입, 6년 재판 끝 ‘합법’… “미성년 외형만 금지”
- [인터뷰] ‘한강버스’의 캡틴들 “안전이 최우선, 수심·항로·기상 철저 점검“
- 전쟁에도 ‘불닭볶음면’은 잘 팔려…고환율 시기에 주목할 종목
- 기술력은 韓이 앞서지만… 中, 자국 물량 발주 앞세워 친환경선박 시장 독주
- [르포] ‘3000원 한강버스’ 뜬다… 출퇴근 ‘대안’ 부상
- [비즈톡톡] 30여년 전 닷컴버블 최고점에 통신 3사 주식 샀다면… SK텔레콤만 전고점 돌파
- 한화에어로, ‘풍산 탄약사업’ 인수 추진… K9 자주포 시너지 기대
- “무기 재고 바닥났다”… 전쟁 장기화에 방산업계 웃는다
- “환자들 투석도 못 해줄 판” 전쟁 여파로 5월 이후엔 병원도 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