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병원 응급실 내원환자 줄었지만 사망자는 늘어

이채윤 2024. 10. 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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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 후 8개월 넘게 이어지는 의료공백 속에서 올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소폭 줄었지만, 응급실 내 사망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응급실 내원 환자는 지난해 1년간 환자의 41% 수준에 그쳐 이 비율이 유지된다면 올해 전체 환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응급실 내원 환자가 지난해 1년간 환자의 41% 수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응급실 내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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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내 사망자 1만6237명
▲ 119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전공의 집단 사직 후 8개월 넘게 이어지는 의료공백 속에서 올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소폭 줄었지만, 응급실 내 사망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2019년 905만5185명에서 지난해 853만2294명(잠정)으로 5.8% 줄었다.

의정 갈등 상황에서 전공의 대부분이 떠난 올해는 6월까지 349만4752명(잠정)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다.

상반기 응급실 내원 환자는 지난해 1년간 환자의 41% 수준에 그쳐 이 비율이 유지된다면 올해 전체 환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의정 갈등 이후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면서 경증환자의 응급실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응급실을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게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응급실에서 사망한 환자는 2019년 3만328명에서 지난해 3만3574명(잠정)으로 10.7% 늘었다.

올해 상반기 응급실 내 사망자도 1만6237명으로, 지난해 전체 수치의 절반 가량이었다.

상반기 응급실 내원 환자가 지난해 1년간 환자의 41% 수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응급실 내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늘었다고 볼 수 있다.

환자의 병원 도착 전 사망(DOA) 환자는 2019년 1만6935명에서 지난해 1만5091명으로 8.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DOA 환자는 7480명으로, 지난해의 49%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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