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마주하며 신선한 회를 즐기는 순간은 그 자체로 미식가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다. 맑은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연의 풍경은 입안에 퍼지는 회의 신선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회를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바다의 풍요로움과 그 안에서 자라난 해산물의 신선함을 온전히 느끼는 시간이다. 특히 바다뷰가 멋진 회맛집에서는 맛과 함께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어, 여행객이나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된다. 바다를 바라보며 회를 즐길 수 있는 회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고즈넉한 해변뷰 곁들인 남도의 바다맛, 장흥 '여다지회마을'
청정 갯벌이 끝없이 펼쳐진 여다지 해변을 바로 앞에 두고 다채로운 구성의 활어회와 계절 해산물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활어회 전문점. 가격대가 다양해 수요에 맞게 골라 주문하기 좋은 회코스는 모듬 해물에 초밥 등 스끼다시류까지 넉넉하게 제공되어 단체가 인원에 맞춰 즐기기에도 충분하고, 뒤늦게 찾아온 가을로 시즌이 길어진 갯장어 샤브샤브 등의 계절 메뉴도 별미로 곁들이기에 좋다. 초저녁 해질녘이면 석양이 갈려 더욱 아름다워지는 해변가뷰가 일품이니 저녁 시간 방문을 추천한다.
[식신 TIP]
▲위치: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한승원산책길 158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B.T 14:30 - 17:00, 매달 1.3번째 월요일 휴무
▲가격: 활어회코스 90,000원부터~, 계절메뉴 봄 쭈꾸미,갑오징어, 여름 갯장어, 가을 전어, 겨울 새조개
2. 기장 앞바다의 멋과 맛, '일광바다횟집'
기장 최대 항구인 학리항에서 공수하는 갓 잡은 제철 수산물들을 사용하여 부산의 맛을 선보이는 로컬 맛집으로, 대표 메뉴는 기장의 특산물이기도 한 생멸치를 재료로 하는 회무침과 조림. 계절회 위주로 구성되는 자연산 회도 대, 중, 소 사이즈로 주문 가능하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열무김치, 해초무침 등의 밑반찬부터 주인장의 솜씨로 맛과 함께 기장군의 특색까지 살려내어 인기가 높다. 부산의 해수욕장 중에서도 널찍하고 한적한 기장해수욕장을 코앞에 두고 있어 식사 내내 고개만 돌리면 감상할 수 있는 그림 같은 해변 경치도 일품.
[식신 TIP]
▲위치: 부산 기장군 일광읍 기장해안로 1312
▲영업시간: 09:00 - 21:00, B.T 15:00 - 17:00, L.O 20:00, 화요일 휴무
▲가격: 멸치회무침 소 25,000원, 자연산회 소 60,000원
3. 광활한 해안뷰는 서비스, 맛 좋고 인심 좋은 영광 '거시기횟집'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에 자리한 뷰맛집이자 회맛집. 큼직한 통창으로 해안 일몰을 감상하며 즐기는 회만으로도 차고 넘치는데 친절한 주인장이 푸짐하게 내는 스끼다시류와 밑반찬까지 훌륭하다. 해안가 횟집답지 않은 쾌적한 내부와 깔끔한 분위기도 장점. 부담없는 가격의 ‘막썰어 정식’ 메뉴도 있어 좋은 분위기에서 가성비 좋게 회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대표 메뉴는 재료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오늘의 자연산과 두 가지 막썰어 정식.
[식신 TIP]
▲위치: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해안로 737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L.O 19:30, 월요일.화요일 휴무
▲가격: 막썰어 정식 A 25,000원
4. 동해안 풍광까지 머금은 제철 대하 맛집, 울산 '신명오도리마을
대하, 꽃새우, 닭새우, 오도리 등 고급새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새우 맛집. 이 시즌 대표 메뉴는 단연 가을의 맛 대하 구이와 대하회. 365일 살아 움직이는 생새우를 회와 구이로 맛볼 수 있는 활새우 전문점이지만 가을철 한 몸 가득 살과 맛이 들어찬 대하는 한 끗 앞선 듯 특별함이 있다. 살 오른 대하맛에 흥취를 더하는 창밖 가득 동해바다뷰도 빼놓을 수 없다. 짧다면 짧은 대하철이 지나기 전에, 방문하여 가을 바다에 가을 대하까지 함께 즐겨 보자. 주문시 생새우회로도 즐길 것인지 확인하여 별다른 요청이 없을 경우에는 구이로만 준비되며, 냉동 새우류와 대하장은 포장 주문도 가능하다.
[식신 TIP]
▲위치: 울산 북구 동해안로 1802
▲영업시간: 매일 10:30 - 21:30
▲가격: 대하 싯가, 꽃새우 싯가, 오도리 싯가
5. 용머리 해안뷰와 즐기는 제주 고급어종, 제주 '남경미락'
속이 뻥 뚫리게 만드는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 뷰를 눈에 담은 채로, 압도적인 맛의 자연산 고급어종을 맛볼 수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횟집. 제주산이 아니면 판매를 하지 않으며 참돔을 제외하고는 다금바리와 붉바리, 구문쟁이 등의 양식이 불가능한 어종만 취급하기 때문에 사실상 제주산이자 자연산 횟감만 취급하는 곳. 수급 자체가 쉽지 않은 바리류 생선을 초대형 사이즈 위주로 들여오는 몇 없는 업장이기 때문에, 같은 어종이어도 일반 횟집이나 스시야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다금바리회는 kg 단위로 주문 가능하고 회는 물론 부속 부위까지 깔끔하게 손질되어 제공된다.
[식신 TIP]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90-7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B.T 15:00 - 17:00, 화요일 휴무
▲가격: 다금바리 1kg 280,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