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투싼(NX5)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철학과 디지털 혁신 기술, 그리고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투싼은 다시 한번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2026년형 투싼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근육질적인 실루엣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Art of Steel'이 적용되며, 조각 같은 외형과 복고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현대의 N 비전 74 콘셉트카와 수소 SUV 넥쏘(NEXO)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강인한 메탈 이미지와 미래적 디테일이 어우러진다.

실내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미래 지향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핵심은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용 운영체제 '플레오스 OS'의 탑재다.
16:9 비율의 와이드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차량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현대차는 새로운 AI 어시스턴트인 'Gleo(글리오)'도 함께 도입한다. 이는 ChatGPT처럼 자연어로 대화가 가능한 인터페이스로, 내비게이션, 음성 명령, 인포테인먼트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현대차는 이번 2026 투싼부터 디젤 엔진을 완전히 퇴출시키고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PHEV 모델은 100km 이상의 전기 주행 거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도심 출퇴근과 단거리 이동 시 완전 전기차 수준의 무공해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