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됐더니 인생폈다, '제2의 강정호' 대반전! ML 1위 팀에서 강렬 데뷔, 중계진도 극찬 "좋아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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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서 안타를 터뜨린 배지환에게 현지 중계진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대타로 출전한 배지환은 기습 번트로 만들어 낸 안타를 포함해 1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7회 2루수 대수비로 들어간 배지환은 7회 1사 후 밀워키 소속으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3-3으로 맞선 9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희생번트로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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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서 안타를 터뜨린 배지환에게 현지 중계진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대타로 출전한 배지환은 기습 번트로 만들어 낸 안타를 포함해 1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타석엔 두 차례 들어갔는데 모두 번트였다. 두 번째 타석에선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7회 2루수 대수비로 들어간 배지환은 7회 1사 후 밀워키 소속으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런데 초구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댔다. 상대 수비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번트를 1루 쪽으로 보내는 데 성공했고, 빠른 발을 활용해 공보다 먼저 1루에 도달했다.
중계진은 "정말 멋진 번트였다. 게다가 발도 빠르다. 이런 플레이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좌완 투수를 상대로 좌타자가 기습적으로 번트를 댔고, 1루까지 전력 질주해서 정말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됐다. 첫인상으로 남기는 방법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성공적이었다. 3-3으로 맞선 9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희생번트로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낸 뒤 몸쪽으로 들어온 시속 93마일 싱커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팀이 지시한 작전 수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낸 배지환이다.
배지환은 경북고 시절 공수주를 모두 갖춘 유격수로 당시 서울고 강백호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다퉜던 대형 유망주다. 배지환은 2017년 애틀랜타와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지만 애틀랜타가 국제 스카우트 계약 규정을 위반해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무적 신분이 된 배지환은 한국에 들어와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등 새 팀을 찾아다니다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갔다.
2018년 개인 사생활 문제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미국 진출 첫해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싱글A에서 86경기 동안 타율 0.323 109안타 38타점 69득점 31도루를 기록하고 가능성을 보였다. 타율은 전체 1위. 이러한 호성적을 앞세워 지난달 MLB닷컴 파이프라인으로부터는 전체 2루수 유망주 평가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준수한 주력과 안타 생산 능력과 달리 파워와 수비에선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2022년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9월 빅리그로 콜업되면서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데뷔했다. 2023년엔 개막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11경기 타율 0.231, OPS 0.608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5년 피츠버그에선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예상을 깨고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는 반전을 만들었으나,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다가 끝내 방출됐다.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올해 트리플A에서 한때 인상적인 활약들을 선보이며 빅리그 콜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지만, 배지환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이에 배지환의 콜업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트리플A에서 성적도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배지환은 91경기에서 81안타 5홈런 32타점 36도루 타율 0.257 OPS 0.728로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에서 찾는 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반전이 일어났다. 밀워키가 배지환에게 손을 내민 것. 마이너리그 계약이었는데 곧바로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전환되어 26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유격수 쿠퍼 프랫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로스터 한 자리가 만들어졌고, 밀워키가 배지환을 택시 스쿼드에 등록했다.
밀워키는 이날 4-3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을 74승 44패로 쌓았다. 승률 0.627로 LA다저스 등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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