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7월 '서해구'로 이름 바꾼다

전민영 기자 2026. 5.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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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방위식 행정 지명 역사 속으로
전국 광역단체 최초…일제 잔재 지적
구 “구민 일상에 안착토록 홍보 강화”
▲ 지난 2월3일 인천 서구 한 전시장에 서해구 전시장 오픈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인천 서구는 검단구와 분리되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서해구(西海區)'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최종 선정했으며, 7월 1일 공식 출범을 목표로 입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인천 서구가 38년 동안 사용해 온 단순 방위 명칭을 버리고, 지역 정체성을 담은 '서해구(西海區)'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에 따라 인천은 전국 최초로 방위식 행정 지명이 없는 광역단체가 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 갑) 국회의원과 서구에 따르면 지난 2월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서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서해구 명칭 변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새로운 행정 명칭은 오는 7월1일 인천시의 2군·9구 행정 체제 개편 시점부터 적용된다.

현재 서구 관할 구역 중 아라뱃길 북단은 '검단구'로 분리되며, 남단은 '서해구'로 새 출발 하게 된다.

행정 명칭 '서구'는 그동안 인천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사용됐으며 방위 명칭이 일제 잔재라는 지적도 계속됐다.

이렇듯 서구가 서해구로 변경이 예고되면서 인천에서 방위식 행정 명칭은 모두 자취를 감추게 된다.

지난 2018년 7월 남구가 미추홀구로 바뀐 데 이어 중구와 동구는 행정 체제 개편과 맞물려 오는 7월 영종구와 제물포구로 각각 간판을 바꾼다. 또 방위식 명칭으로 오해받는 남동구는 남촌면과 조동면이 조합된 이름이다.

앞서 서구는 행정 체제 개편을 위해 지역 특성을 담은 명칭 선정을 위해 주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 참여 주민 58.5%가 새 이름으로 '서해구'를 낙점했다.

향후 구는 명칭 변경에 따른 행정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도로표지판 교체와 전산시스템 정비, 주민등록 등 각종 공부 자료 업데이트 등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서해구라는 명칭이 구민들의 일상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범 준비 과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단순 방위 명칭에 불과했던 서구가 이제 지역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는 새로운 그릇인 서해구로 거듭났다"며 "새 구가 교통과 경제, 문화, 복지 분야에서 견고한 기틀을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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