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치면 내려가야지" 삼성 김영웅 2군행 결단에 팬들 환호한 이유

삼성 라이온즈가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주전 내야수 김영웅의 1군 엔트리 말소를 단행했다.

박진만 감독은 8월 1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영웅의 결장에 대해 강한 어조로 설명했다.

부상과 슬럼프가 겹친 핵심 타자에게 내린 2군행 조치의 배경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영웅은 이번 시즌 햄스트링 부상과 악재가 이어지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7푼1리 2홈런 9타점 OPS 0.450이라는 극심한 저조를 보였다.

지난해 20홈런 이상을 터뜨린 거포답지 않게 타석에서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다.

박진만 감독은 못 쳐서 내려가는 것이라며 실전 타격감이 심각하게 떨어졌음을 숨기지 않았다.

세 번이나 이어진 부상 여파로 스프링캠프에서 만든 몸 상태가 깨진 점을 원인으로 짚었다.

결국 퓨처스리그에서 정비와 많은 훈련이 우선되어야 1군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켜보던 삼성 팬들은 어설픈 기용보다 확실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공수 양면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전까지는 2군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거셌다.

백업진이 타선을 버티는 사이 김영웅이 언제 예전의 장타력을 회복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박진만 감독이 김영웅에게 내린 2군행 결단은 분위기 쇄신과 선수 재정비를 노린 단호한 수였다.

31경기 1할대 타율에 그친 부진을 끊지 못한다면 삼성 타선의 후반기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웅이 퓨처스팀 훈련을 거쳐 무너진 타격 밸런스를 되찾고 거포 위용을 복귀시킬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