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조사해 봐라" 송성문 동료들 비판 쇄도! '기대 타율 1푼' 타구가 홈런으로 둔갑…수비 실수 2개에 '충격 역전패'

한휘 기자 2026. 8. 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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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두 번의 결정적인 수비 실수에 울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졌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호르헤 마테오의 타석에서 내, 외야 모두 전진 수비를 펼쳐야 했고, 마테오의 타구가 좌익수 테일러의 키를 살짝 넘기며 탬파베이가 경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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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송성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두 번의 결정적인 수비 실수에 울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졌다.

이리하여 샌디에이고는 3연전을 '스윕패'로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순위표에서도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3승 65패)에 반 경기 차 뒤진 4위 자리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기 시작했다.

다 이긴 경기였기에 더 아쉽다. 샌디에이고는 4회 초 잰더 보가츠가 상대 선발 드루 래스머센을 상대로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4회 말 탬파베이가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솔로포(37호)로 반격했지만, 7회 초 송성문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9회 초 한때 승리 확률은 93.5%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9회 말 올 시즌 NL 최고의 마무리로 군림 중인 메이슨 밀러가 출격했다. 밀러는 선두 타자 카미네로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대타 리암 힉스에 이어 챈들러 심슨까지 잘 잡고 2아웃을 채웠다.

하지만 자니 델루카에게 던진 2구 몸쪽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는 동점 투런 홈런(9호)이 됐다. 이로써 밀러는 지난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하더니, 2경기 연달아 홈런을 맞기까지 하며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그런데 밀러에게 책임을 묻긴 어렵다. 홈런이 됐으나 사실 델루카의 이 타구는 기대 타율(xBA)이 고작 0.010에 불과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90.7마일(약 146km)에 그쳤고, 발사각도는 40도로 너무 높았다. 비거리는 단 319피트(약 97m)다.

대체 이런 타구가 어떻게 담장을 넘어간 걸까. 좌익수 사마드 테일러의 수비가 문제였다. 타구를 잘 쫓은 테일러가 담장 바로 앞에서 공을 잡는 듯했다. 그런데 그 직후 담장에 부딪힌 충격으로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온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테일러가 공을 놓친 위치다. 트로피카나 필드의 좌측 파울 폴 주변 담장은 과거 탬파베이의 스타 좌익수였던 칼 크로포드의 수비를 위해 다른 곳보다 낮게 설계됐다. 선수가 팔을 위로 뻗으면 그대로 담장 위로 손이 넘어가는 수준이다.

다른 곳이라면 충돌과 함께 공을 놓쳐도 공이 워닝 트랙에서 굴렀겠지만, 이 낮은 담장 때문에 테일러가 놓친 공이 그대로 담장 너머로 가버린 것이다. 정말 보기 드문 황당한 홈런이 나왔다.

테일러의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수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이후 11회 초 샌디에이고가 타이 프랭스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지만, 11회 말 또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1사 만루에서 델루카의 느린 땅볼이 유격수 보가츠 앞으로 굴러갔다. 그런데 3루 주자와 타자 주자가 모두 발이 빠른 걸 너무 의식했는지, 보가츠가 글러브에서 공을 빼려다가 이를 흘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3루 주자가 득점하며 동점이 됐고, 만루 상황이 이어졌다.

이미 홈 승부는 어려웠기에 침착하게 1루만 보면 됐다. 델루카의 발이 빠르긴 하나 스타트가 느린 우타자라 충분히 1루에서 잡을 수 있었기에 더 아쉬운 수비였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호르헤 마테오의 타석에서 내, 외야 모두 전진 수비를 펼쳐야 했고, 마테오의 타구가 좌익수 테일러의 키를 살짝 넘기며 탬파베이가 경기를 잡았다. 결과적으로 나와서는 안 됐을 두 번의 큰 실수가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직결된 셈이다.

이에 SNS에서 한 팬이 테일러와 보가츠를 향해 "(계좌를) 조사해 봐라"라고 일갈하는 등,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쓰라린 1패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홈페이지 하이라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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