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열 좌석으로 최대 7인 탑승이 가능한 미니밴 모델은 패밀리카 후보 최우선 순위로 고려되기 마련이다. SUV 중에서는 최소 중형급인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보다 우수한 공간 활용도를 보여주는 미니밴은 기아 카니발, 현대차 스타리아 등이 있다. 다양한 듯해도 미니밴으로 한정 지으면 현실적인 선택지는 사실상 카니발뿐이다.
미니밴 황금기였던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이보다 작고 저렴하지만 실용성은 챙긴 모델들이 많았던 만큼, 이 시절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런데 최근 르노가 놀라운 가성비의 신차를 선보여 주목받는다. 일곱 명이 탈 수 있는 미니밴임에도 1천만 원대의 획기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라고 한다. 과연 어떤 모델인지 함께 살펴보자.
르노 트리버 신형 공개

르노가 소형 미니밴 '트리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인도 시장에서 선보였다. 앞서 현지 전략형 모델로 개발된 해당 모델은 전장 전장 3,991mm, 전폭 1,739mm, 전고 1,643mm, 휠베이스 2,636mm의 컴팩트한 차체 크기를 갖췄다. 이번 신차는 6년 만에 등장한 부분 변경 모델로 한층 세련된 비주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르노 '메간'에서 영감을 얻은 헤드램프와 날카로운 그릴이 강인한 모습을 연출하며, 블랙 루프, 스모크 처리된 테일램프 적용으로 보다 고급스러운 인상이 돋보인다. 휠 하우스와 로커 패널에 적용된 클래딩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미니밴과 크로스오버 사이의 묘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다양한 안전 사양 기본 탑재

작은 크기에도 7명을 태울 수 있는 실내 패키징이 놀라움을 준다. 3열 좌석은 체급의 한계로 인해 장거리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공조 벤트와 충전용 소켓, 암레스트 등으로 최선의 거주성을 갖췄다. 3열을 사용하지 않을 때땐 등받이를 완전히 접어서 트렁크 용량을 최대 625L까지 확장할 수 있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더 높은 곳에 배치돼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해 주며,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한다. 저가형 모델임에도 풍부한 기본 안전 사양 역시 눈길을 끈다. 운전석, 조수석, 양쪽 커튼 및 사이드 등 6개의 에어백, 후방 장애물 센서가 전 트림에 적용된다.
시작 가격 약 1천만 원 미만

파워트레인은 1.0L 직렬 3기통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 및 5단 반자동(AMT) 변속기 조합으로 앞바퀴를 굴리는 기존 구성을 유지한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71마력, 9.8kgf.m를 발휘한다. 미니밴 치곤 다소 아쉬운 스펙일 수 있으나 그만큼 연료 소모는 줄이는 경제적인 세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차의 핵심은 가격이다. 현지에서 62만 9,995루피의 시작 가격이 매겨졌는데, 이는 한화 약 998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상위 트림 가격은 91만 6,995루피로 1,500만 원을 넘지 않는다. 7인승 미니밴을 경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셈이다. 르노 트리버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지만, 수출 가능성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