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말리는 시누이가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더 상처”…유승민 겨냥

이연수 2022. 11.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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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왜 말리는 밉상 시누이 노릇을 하시는지 모르겠다"며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당원들에게 더 상처를 준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 건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발언 논란과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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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행 비상대책위원 / 사진=연합뉴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왜 말리는 밉상 시누이 노릇을 하시는지 모르겠다”며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당원들에게 더 상처를 준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 건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발언 논란과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 위원은 어제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아직도 대선 경선 불복 중인가. 이재명 대표나 더불어민주당, 촛불 세력의 대선 불복보다 더 지독하다”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미국도 에어포스원에 동승 기자를 태울 때 백악관 나름의 원칙에 따라 뽑는다”며 “NSC(국가안전보장회의)의 언론 담당 부서에서 기자들의 취재요청서를 검토해 결정하는 경우도 있고 지명하는 경우도 있다. 국익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유 전 의원이 이를 모를 리 없으니 대체 왜 ‘대통령이 논란을 키우는지 안타깝다’며 말리는 밉상 시누이 노릇을 하는지,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당원들에게 더 상처를 준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김 위원은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했던 MBC 기자는 풀기자(대통령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여 보도 내용을 취재하는 기자단)의 기본원칙을 파괴했다”며 “대통령 근접 취재 시 대통령의 발언이 잘 안 들리거나 맥락이 이해가 안 되면 풀기자는 대통령의 그 발언을 홍보수석실에 반드시 확인하고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시 대통령의 발언은 속보성이 있는 내용도 아니었다"며 “기자는 질문의 자유는 있지만 시비의 자유는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MBC 기자의 ‘무엇이 악의냐’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내놓은 ‘10가지 악의’는 읽어보셨나”고 덧붙였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앞서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다.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말대로 MBC 보도가 증거를 조작한 악의적인 가짜뉴스였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보장을 해치고 헌법을 위반한 행위였다면 이 심각한 중죄에 비해 전용기 탑승 배제라는 조치는 너무 가벼운 벌이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 일이 정말 그렇게까지 할 일인지, 계속 확대 재생산해서 논란을 이어갈 일인지, 대통령부터 차분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국익을 위해 순방을 나간다면서 MBC를 탑승 배제한 일이 해외 언론에 어떻게 보도가 됐나. 그게 대한민국 국익과 이미지 제공에 도움이 됐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백번 양보해서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침묵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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