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때문에 망설였는데 “드디어 해결되나”… 전기차 차주들 ‘환호’

주차만 하면 로봇이 해결
미래형 전기차 충전소 등장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존의 전기차 충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 ‘서울 보이’를 선보였다.

로봇팔이 충전기를 자동으로 연결하고 해제하는 방식으로, 운전자는 무거운 충전 케이블을 다룰 필요 없이 차량을 주차하는 것만으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다.

서울 보이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로봇 충전 시스템이다.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모던텍이 협력해 개발했으며, 약 16개월간의 시범 운전과 안전 테스트를 거쳐 한국로봇사용자협회로부터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출처: 서울시 (서울보이 로봇팔)

이 시스템은 로봇 1대가 동시에 3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이 주차되면 로봇팔이 자동으로 충전 건을 연결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해제하는 방식이다.

충전 과정은 별도의 조작 없이 60초 이내에 시작되며, 진행 상태와 종료 여부는 전용 앱 ‘모던보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이나 임산부 등 교통약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 전기차 충전 방식은 무거운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야 했으며, 휠체어를 이용하는 경우 충전기까지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서울 보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출처: 서울시 (서울보이 주차장)

현재 서울 보이는 아이오닉5, 코나EV, EV6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향후 테슬라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kWh당 324.4원으로 일반 충전소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충전소는 6월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이후 주말 및 야간 시간대 운영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 불편 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충전과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오토차징’ 기능을 확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존의 전기차 충전)

서울시는 이번 서울 보이 도입을 시작으로, 버스 차고지 등에 천장형 급속 충전기를 도입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 자율충전소는 단순 충전소 개념을 넘어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혁신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