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가 내년 상반기, 첫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차세대 셀토스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외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차세대 셀토스(개발 코드명 SP3)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며, SUV 전 라인업의 전동화 계획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셀토스 하이브리드에는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시스템이 탑재되며, 약 141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코나 하이브리드나 니로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파워트레인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기아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전용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AWD)이 함께 적용된다.
이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기술로,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의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의 AWD 시스템보다 더 정교한 전자 제어를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디젤 모델 판매가 중단되면서 가솔린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돼 왔지만, 이번 하이브리드 추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천만 원 초중반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연비 효율과 정숙성, 첨단 기술까지 더해지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과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아의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는 단순한 파워트레인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사 대표 소형 SUV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자식 AWD를 동시에 탑재하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향후 니로 하이브리드와의 내수 시장 간섭 가능성이라는 과제도 함께 안게 됐다.
기아 관계자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전환점이자, 소형 SUV 시장 내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모델"이라며 "친환경성과 실용성,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