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외모 평가로 인신공격하나?"…여당 반발에 진성준 "사과" [스프]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9. 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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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문제가 됐는데요, 논란의 당사자인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하다 하다 이제는 상대 당 대표의 외모까지 품평하면서 인신공격하고 있다. 제가 귀당의 특정인을 지칭하며 '살모사 같아서 징그럽다'고 하면 어쩌시겠냐. 사과하라"고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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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문제가 됐는데요, 논란의 당사자인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국 대표도 한동훈 대표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공격을 받고 있지만, 조 대표 측은 '한동훈 대표의 외모에 관심이 없고, 평가를 한 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성준 "(한동훈이) 어색하고 징그러웠다"

지난 6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연했습니다. 여기서 한동훈 대표의 외모나 인상에 대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진성준 의장은 한 대표의 인상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 "어색하고 징그러웠다"는 말을 했습니다. 9월 1일 여야 당 대표 회담에서 한 대표로부터 받은 인상을 얘기한 겁니다.

 
▷ 김어준: 한동훈 대표 키가 180cm 맞습니까?
▶ 진성준 정책위의장: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거 같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정치인 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습니다.
(중략) 그리고 저는 가까이서 악수를 나누고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인데, 좀 뭐랄까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 김어준: 작위적이죠.
▶ 진성준 정책위의장: 좀 징그러웠습니다. 저를 잘 아는 듯이 웃으면서 고개를 많이 숙여서 악수를 서로 나눴는데 굉장히 어색하고 좀 이렇게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의 징그러움 같은 게 있었습니다. 그것 말고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요.

-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지난 6일

조국 대표는 "사람이 좀 얇더라", "내가 한 181cm인데 나하고 한 대표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 근데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구별이 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키가 180cm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겁니다.
 
 
한마디로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만요. 제가 한 181cm, 키가 줄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저하고 한 대표님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고요. 키가 작을 수도 클 수도 있죠. 그게 무슨 잘못입니까.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180이라고 하니까 말씀드리는 겁니다. 근데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구별이 좀 되네요.

- 조국 대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지난 6일
 

"불쾌감 드렸다면 사과"…고개 숙인 진성준

유튜브 방송이 나간 뒤 국민의힘에서 두 사람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저열한 민낯"이라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하다 하다 이제는 상대 당 대표의 외모까지 품평하면서 인신공격하고 있다. 제가 귀당의 특정인을 지칭하며 '살모사 같아서 징그럽다'고 하면 어쩌시겠냐. 사과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즉각 사과했습니다. SNS에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며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히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님께 사과드립니다.
(중략)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습니다.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SNS
 

조국 "외모 품평 아니었다"

하지만 조국 대표는 '외모 품평'을 한 것이 아니라며 국민의힘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조 대표는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다시 출연해 "'얇습디다'라는 말이 뭐 틀렸나. 한 대표의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얇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한 대표 키 관련 발언을 두고도 "'180cm는 아닌 것 같습디다'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대표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두껍습니까? 두텁습니까? 저는 그게 얇더라고요. 그래서 그분의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얇더라. 그리고 그 공장장이 180 얘기해서, 제 생각에는 180은 아닌 거 같습디다. 제가 한 181 정도 되는데 저보다는, 그건 아닌 거 같습디다,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입니까?

- 조국 대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9월 10일

진행자 김어준 씨도 "조 대표는 외모 논평을 하지 않았다. 키를 물어봤을 뿐"이라며 "그중에서도 객관적인 수치인 180cm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언동이) 얇다고 한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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