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조원 쏟아부어도'…퍼스트리퍼블릭 주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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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은행들의 대규모 지원 발표에도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동부 오후 3시 기준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전날보다 24.04% 급락한 26.0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체이스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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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대형 은행들의 대규모 지원 발표에도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동부 오후 3시 기준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전날보다 24.04% 급락한 26.0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체이스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는 양상이다.
대형 은행들의 지원에도 월가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의 투자 등급을 내리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회사인 애틀랜틱 에쿼티는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의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내리면서 50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 헤이거티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일부 매각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며 "제한된 정보를 보면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투자회사 웨드부시증권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목표주가를 현재의 5분의 1 수준인 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5달러도 관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는 "가격 목표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는데, 하나는 다른 곳에 인수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 주주들에게 잔여 지분 가치가 0(제로)이 되는 시나리오라며 "애널리스트들은 이 시나리오 가능성을 85%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이 은행이 구조조정을 거쳐 내년에 주당 3.50달러의 순이익을 내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주가는 주당 35달러 가치가 있지만, 가능성은 15%"라고 지적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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